'조금만 더 기다려' 시즌 마지막을 뜨겁게 달굴 국산 신형 SUV 3종

  • 입력 2020.10.28 14:21
  • 수정 2020.10.28 14: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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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에서도 국산차 판매 약진이 돋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생산, 내수, 수출 등 국산차 판매가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 동반 증가가 이어지며 중대형 세단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3.2% 증가한 34만2489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차종별로는 대형 세단이 2만9000대로 53.3% 증가, SUV 19만5000대로 35.5% 증가, 중형 세단 2만2000대로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한 16만2716대가 판매된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그랜저, 카니발, 쏘렌토, 아반떼 등 신차 판매가 급증한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9월 국산차 판매 순위는 1위 그랜저(1만1590대)를 시작으로 2위 카니발(1만130대), 3위 쏘렌토(9151대), 4위 아반떼(9136대), 5위 K5(7485대)로 집계됐다. 꾸준한 신차 판매 호조는 수출에서도 이어지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산차 판매 약진에 핵심 역할로 자리했다.

이런 상황 속 국내 완성차 업계는 다음달에도 라인업에 신규 추가되는 모델을 비롯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킨 다양한 신차를 공격적으로 투입하며 판매 모멤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다음달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할 중형 SUV 'GV70'를 선보인다. 최근 신차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막바지 출시 작업에 돌입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달부터 위장 필름을 부착한 GV70 티저 이미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GV70는 글로벌 시장에서 BMW X3,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과 경쟁하게 될 모델로 크로스오버 콘셉트 차체를 바탕으로 앞서 선보인 G70, G80 및 G90 등 최신 제네시스 신차의 공통 특징으로 자리한 쿼드 램프와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외관 디자인에서 검은색 그릴과 한 쌍의 대형 공기흡입구를 통해 고성능 SUV 이미지를 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측면부는 GV80보다 짧아진 휠베이스를 특징으로 두꺼운 C필러와 쿼터 글라스, 가파른 경사각을 이룬 리어 글라스 등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패밀리룩을 따른 테일램프를 바탕으로 심플한 디자인 적용이 예상된다.

신형 제네시스 GV70에는 자동 8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디젤 2.2,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등 3종의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는 앞서 국내 시장에 출시된 GV80와 동일한 스펙이다. 최상위 GV70 3.5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m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앞선 GV80 보다 작은 차체와 약 200kg 가벼운 중량을 고려한다면 보다 스포티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4일, 2세대 부분변경 렉스턴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존재감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차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대형화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듀얼 프로젝션 타입 풀 LED 헤드램프를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되며 보다 역동적 입체감을 연출한다. 특히 다이아몬드 셰이프 라디에이터 그릴은 렉스턴 특유의 장엄한 위용과 함께 세련미와 고급감을 대변한다. 덩어리째 절삭 가공된 라디에이터 프레임의 견고하고 단단한 이미지에 방패 형상의 패턴을 그릴 내부에 배열하고 크롬 소재로 포인트를 주었다. 여기에 패턴의 크기를 위치에 따라 조정하고 곡률에 따라 입체적이고 정교하게 배치함으로써 전면부의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후면 디자인은 가로로 배치된 T 형상의 리어램프를 중심으로 하단의 범퍼라인을 하나의 직사각형 구도로 배치하여 안정감을, 루프스포일러 일체형 보조제동램프와 리어범퍼의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를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신형 렉스턴의 실내 디자인 변화의 중심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한다.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AVN 스크린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유저 선호에 따라 3가지 모드로 화면 구성을 변환할 수 있다. 4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휠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고 업그레이드된 퀼팅 인테리어가 시트와 도어트림을 비롯한 실내 전반에 적용되어 있으며, 실내조명 조작버튼도 터치식으로 변경되었다. 2열 탑승객의 거주성을 위한 시트 개선이 이루어졌고 국내 SUV 최대 각도 리클라이닝이 가능해 더욱 안락하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보다 편안하고 향상된 연료효율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또 랙 타입(R-EPS) 스티어링 시스템을 적용해 조향감과 NVH 성능을 향상시키고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를 비롯해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밖에 신차에는 IACC 적용으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하며 특히,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공고해 주는 후측방경고(BSW)는 물론 원래 차선으로 유지시킴으로써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까지 적용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브랜드 대표 중형 SUV이자 간판 모델인 QM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인다. QM6는 2016년 국내시장 출시 당시 치열한 중형 SUV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어려움을 극복해냈을 뿐 아니라, 가솔린 SUV 출시를 통해 기존 디젤 SUV 공식을 깨며 새로운 SUV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모델이다. 이번 상품성 개선에는 전후면 디자인 변경을 비롯해 무엇보다 실내 변화를 통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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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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