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대형 SUV 시장 겨냥한 '바디온 프레임' 신차 고려 중

  • 입력 2020.09.16 08:10
  • 수정 2020.09.16 08: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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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둔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점유율 확대를 위해 바디온 프레임 방식 신차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토블로그, 카세일즈 등 외신은 현대기아차가 SUV 세그먼트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쉐보레 타호, 포드 익스페디션 등 풀사이즈 SUV와 경쟁할 신차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현대차 글로벌 제품 기획 매니저 로렌즈 그랩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 "브랜드 관점에서 볼 때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고 해당 세그먼트는 역동성이 수반되며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매우 잘 인지하고 있다.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 각각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를 판매하며 해당 세그먼트에서 합리적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타호, 익스페디션 등과 경쟁이 불가능한 부분을 주목했다. 특히 이들이 유니바디 구조로 제작된 만큼 오프로드 성능에서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는 의미다.

카세일즈는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픽업트럭이 내부적으로 새롭게 개발 중인 모듈식 프레임을 통해 부분적으로 포드 레인저 만큼 큰 차체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를 통해 풀사이즈 SUV 개발 역시 보다 수월하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오토블로그는 앞서 기아차 호주판매법인 COO 데미안 매레디스 인터뷰를 인용해 그는 시장이 한두 사이즈 큰 SUV 원한다고 본사에 요구한 바 있으며 당시 기아차가 레인저 픽업 경쟁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플랫폼이 풀사이즈 SUV 개발에 사용될 것이란 일부 주장에 신뢰성을 더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까지 현대기아차 픽업트럭과 풀사이즈 SUV 개발 관련 소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에서 최근까지 출시된 신차를 바탕으로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될 것으로 짐작했다. 여기에 더해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보유하고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확보한 만큼 시장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가 내년 5월을 목표로 북미 전용으로 판매되는 가칭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기아차 역시 호주 및 일부 국가를 목표로 픽업트럭을 선보이게 될 것이란 보도가 호주 매체들을 통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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