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모델3' 보다 잘 팔리는 '조에' 한국서 3000만 원대 상륙

  • 입력 2020.08.18 09:00
  • 수정 2020.08.18 15: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중인 유럽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제치고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순수전기차에 이름을 올린 르노 '조에(ZOE)'가 국내에 출시된다.

18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르노 조에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 6000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번 국내에 출시되는 차량은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신차의 외관 디자인은 후드의 윤곽선이 전면 중앙에 위치한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르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C-shape' 형상의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져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또 프런트 범퍼에는 그릴과 안개등 주변에 크롬 인서트가 더해져 전면부 하단까지 돋보인다. 르노 조에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개선하는 동시에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사이드 벤트도 장착되고 인텐스(INTENS)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핫스탬핑 그릴도 적용돼 고급감을 높였다. 또한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 적용되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장착됐다.

실내는 동급 최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으며 공조기능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버튼으로 별도 적용됐다. 인테리어 내장재에는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가 적용되었으며 젠(ZEN)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쉬보드 그리고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됐다.

르노 조에는 100kW급 R245모터를 장착해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2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으로 라이드 & 핸들링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르노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WLTP 기준 395km)이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 펌프 기술과 배터리 히팅 시스템이 적용돼 236km의 우수한 저온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ECO 주행모드 선택시 에어컨 및 히팅 기능을 효율적으로 자동 제한하며 최대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주행모드에 B-모드를 적용해 운전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도 높이고 전자식 변속기인 E-시프터의 원 터치 콘트롤을 활용, B-모드를 설정해 주행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때는 순간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이 이뤄져 막히는 도로나 장거리 주행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는 편안한 '원 페달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감속시에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시켜 배터리 충전도 이뤄져 주행 중 충전도 가능하다.

이 밖에 르노 조에는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멤버십 차량관리 애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충전 및 차량 상태 정보 확인, 원격 제어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새로운 이지 커넥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배터리 잔량, 주행가능 거리 등 원격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충전 및 공조 시스템 작동 등 차량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또한 앱을 통해 충전소를 포함한 최적의 드라이빙 경로를 제공하는 'EV 스마트 루트 플래너' 기능도 제공한다.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매틱 하이빔(AHL) 등 ADAS 기능이 모든 트림에 적용됐으며 인텐스(INTENS)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도 추가로 적용됐다. 아울러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인 'Z.E. 보이스'는 3가지 사운드를 제공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후방카메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운전자의 이지 드라이빙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특히 르노 조에 인텐스(INTENS) 트림에는 7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실내 모든 좌석에서 콘서트홀과 같은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의 Z.E.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km까지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하며 문제 발생시 충전기 제휴 업체와의 공동 대응을 통해 고객들의 충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의 경우 최저 2809만원, 제주도의 경우 최저 275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키워드
#르노 #조에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