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스틱 하나로 아틀란 지도 또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

  • 입력 2020.08.14 08: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많아지면서 자동차 그 중에서도 유독 콘솔 주변이 혼잡스러워졌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이런 저런 외부기기까지 연결하고 충전 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면서 보통 2~3개 케이블이 얼기설기 지저분한 것이 보통이다. 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을 두고도 스마트폰 전자지도와 애플리케이션을 선호하는 운전자가 늘면서 대부분 실내에는 1개 이상 USB 케이블이 흉물스럽게 늘어져 있기 마련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이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차량용 운영체제(OS)는 전화와 문자, 지도 등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운전을 시작할 때마다 USB를 연결하고 내릴 때마다 떼어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사용자 편의가 높은데도 실제 사용 빈도가 많지 않은 것도 이런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무선 연결이 가능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도 있지만 아직은 극히 드물다.

매번 USB 케이블을 연결하는 불편없이 스마트폰 블루투스 테더링으로 연결해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길 안내를 받고 각종 음원과 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방법이 요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에 내장된 폰 프로젝션 기능 가운데 안드로이드 오토로 구동되는 디지털 미디어 스틱은 설치가 간단하고 한 번 설치하면 별도의 과정 없이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편의성이 높지만 국내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제품은 많지가 않다.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파인드라이브 AI이다.

USB 단자에 스틱을 연결하고 자동차 위젯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택하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설치 과정을 한 번만 거치면 이후 별도 과정이 필요없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유튜브는 물론 음악 스트리밍, 심지어 넷플릭스까지 자동차 모니터로 재생이 가능해진다. 스마트폰에서 재생됐던 영상을 자동차 순정 모니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재생이 어려웠던 DMB 시청도 끓김없이 즐길 수 있고 스틱에 내장된 SD카드에 음악 등을 저장하고 감상할 수도 있다. 가장 유용한 앱은 아틀란5 맵이다. 가장 높은 정확도와 빠른 길 안내 등 직관적인 GUI로 내비게이션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전자 지도인 만큼 실제 사용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같은 길을 반복해 달리면서 자동차 순정 내비게이션과 비교해도 정확도는 물론 빠른 길 우회 정보에서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여 줬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 기능도 매우 유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설명서에 아이폰은 지원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기본 기능은 사용이 가능했다. 단, 안드로이드 폰에서 앱을 다운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 앱 이외 추가 기능 사용은 불가능하고 아틀란 지도만으로도 충분한 사용가치가 있지만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제한이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 최적화됐다는 얘기다. 

음성 인식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 자동차 음성 인식 기능으로 명령을 내리면 화면이 전환된 이후 다시 원래 화면으로 복구가 되지도 않는다. 터치 인식과 반응이 다소 느리고 큰 화면에서는 아틀란 지도 텍스트가 번지거나 선명하지 않은 것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모든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지원돼야 하고 순정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다른 국산 브랜드도 생산 연식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수입차 역시 일부 차종만 지원되기 때문에 구매전 확인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