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10.0% 감소 '이륜차와 고속도로는 증가'

  • 입력 2020.08.12 13:28
  • 수정 2020.08.12 13: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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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6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1621명)에 비해 10.0% 감소한 14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보행자(15.8%), 고령자(18.3%), 어린이(25.0%), 사업용차량(12.5%) 등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륜차(13.7%)와 고속도로(11.2%)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4185명에서 2019년 3349명으로 20% 수준 감소하는 등 지난 2년간, 높은 감소세 보여 왔으며, 이러한 감축 추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상반기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2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515명으로 전년 동기(612명) 대비 15.8% 감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3%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30.5%(157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03명으로 전년 동기(738명) 대비 18.3% 감소하고,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9%)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4.0%), 이륜차 승차 중(21.6%) 순으로 발생했다. 또한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전년 동기(16명)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149명으로 전년 동기(152명) 대비 2.0% 감소하였으나,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13.1% 증가해 국민들의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과 근절 노력이 더욱 필요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7명으로 전년 동기(305명) 대비 12.5%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 살펴보면, 택시(32.9%, 85→57명), 화물차(15.5%, 84→71명) 순으로 감소하였으며, 버스(10.0%, 40→44명) 및 렌터카(33.3%, 36→48명)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전년 동기(233명) 대비 13.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2.7% 증가했다.

도로 종류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특광역시도·지방도·시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87명으로 전년 동기(1175명) 대비 16.0% 감소하였으며, 일반국도는 4.8% 감소하였으나, 고속도로는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전년 동기(1~6월) 대비 강원(45.2%), 인천(41.2%), 충북(34.6%), 제주(17.9%), 대구(13.2%)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광주(50.0%), 대전(9.1%), 울산(7.7%), 경남(4.7%)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하여, 관련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관계기관 등의 추가적인 교통안전 강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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