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신형 카니발,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면 '이런 느낌'

  • 입력 2020.08.12 07:47
  • 수정 2020.08.12 08: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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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간판급 미니밴 '카니발'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이달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외장 디자인을 고스란히 노출한 프로토타입이 서울 시내에서 목격됐다. 지난 11일 오후, 기아차 신형 카니발이 서울 서대문 인근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포착됐다. 해당 모델은 여느 프로토타입과 달리 차체 외장에 검은색 위장막이나 스티커가 없는 모습으로 발견되며 신차 출시가 임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로에서 만난 신형 카니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체 크기다. 한 눈에도 이전보다 커진 덩치와 각을 세운 디자인으로 인해 마치 현대차 스타렉스를 연상시켰다. 실제로 신형 카니발은 전장 5155mm, 전폭 1995m, 전고 174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40mm, 전폭은 10mm 늘어났다. 이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비교해도 전장과 전폭에서 각각 5mm, 75mm 여유로운 크기다. 여기에 신형 카니발의 축거는 3090mm로 기존 모델보다 30mm 늘어나 레그룸 공간이 넓어지는 등 내부 공간 활용성을 높인 부분이 특징.

후면부 디자인은 슬림한 테일램프를 좌우를 연결한 그래픽 바를 통해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또 하단부 범퍼 디자인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고급감이 느껴진다. 신형 카니발 측면부는 C필러에 적용된 독특한 패턴의 크롬 가니쉬가 가장 눈에 띈다. 이는 소비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부분으로 여겨진다.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연결된 강인한 캐릭터 라인은 측면 슬라이딩 도어의 레일 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깔끔한 인상과 차체를 더욱 길게 보이는 효과를 발휘하고 날렵하게 뻗은 A필러는 신형 쏘렌토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이 밖에 전면부는 기아차에서 처음 접하는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헤드램프와 경계 없이 자리한 그릴은 대형 SUV의 웅장함 마저 느껴진다. 또한 주간주행등은 그릴의 크롬 가니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마치 그릴 전체를 감싼 램프를 적용한 모습으로 전면부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외관 디자인에서 신형 카니발의 전체 느낌은 역시 미니밴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연상시키는 요소들로 구성된 모습이다.

한편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28일부터 실시된 사전계약 첫 날 2만3006대가 계약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카니발의 첫 날 사전계약 수치는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1만8941대)를 무려 4065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총 2개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시되고 7인승/9인승/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고 운전석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후석 음성 인식, 내차 위치 공유, 내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등 다양한 커넥팅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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