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가는 토요타, 삼성 SDI 보다 2년 앞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

  • 입력 2020.07.29 14:15
  • 수정 2020.07.29 15: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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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가 오는 2027년까지 차량용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도요타는 이보다 빠른 2025년 양산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은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당초 도쿄 올림픽을 통해 해당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던 도요타는 올림픽 연기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시기를 잃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여전히 기술 개발이 지속되고 있어 양산 또한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카이타 케이지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로토타입 전고체 배터리는 15분 이내 완전히 재충전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며 "동급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충전 시간이 훨씬 짧다"라고 말해 해당 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처음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비싸고 몇 년간은 생산량 또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많으면 안전과 내구성 문제로 높은 에너지 밀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요타는 배터리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학 작용을 미세하게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또한 해당 배터리는 무해한 환경에서 까다로운 제작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양산에 이상적이지 않아 카이타 역시 그것을 "더디고, 까다롭고,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묘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도요타의 목표 중 하나는 장기적으로 약 30년 동안 원래 성능의 9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개발에 전념을 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안정적이며 폭발 위험성 또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2차 전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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