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투자한 '리막' 테슬라 부사장 영입 '고성능 전기차 개발 가속도'
현대기아차 투자한 '리막' 테슬라 부사장 영입 '고성능 전기차 개발 가속도'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0.07.2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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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가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 이하 리막)'이 테슬라 기술부분 부사장 출신 크리스 포릿(Chris Porritt)을 새로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전격 영입했다. 

27일 리막은 애스턴 마틴과 테슬라 기술부분 부사장 그리고 애플 전기차 프로젝트 그룹에서 일했던 크리스 포릿을 새로운 CTO로 선임했다고 밝히고 그가 리막 프로젝트에 합류해 창업자 겸 CEO인 마테 리막(Mate Rimac)에게 직접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크리스 CTO는 맞춤형 하이퍼카와 전기차 개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앞서 애스턴 마틴에서 16년간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는 동안 한정판 하이퍼카 0ne-77, V12 벤티지 자카토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또한 그는 2013년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테슬라와 애플 전기차 기술부분 부사장을 담당하고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내에서 수석 연구원을 맡아왔다.

리막은 크리스 CTO가 애스턴 마틴의 고급 슈퍼카 개발에 관한 경험과 테슬라의 전기차 엔지니어링, 레이싱카에 대한 열정을 통해 리막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리막 CEO 마테 리막은 "우리는 자동차 개발로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서 출발했다. 그 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과정은 도전적이면서도 흥미진진했다. 초기부터 크리스와 함께 했다면 우리의 여정이 어땠을지, 지금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 상상할 수 없다. 산업경험이 뛰어난 사람들이 우리 문화와 기업정신에 맞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 애호가로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차량을 제작하는 크리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우리와 딱 맞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같은 사고방식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바를 높이고, 재미있고,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개발하고 싶다. 우리가 함께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CTO는 "리막에 합류할 기회가 주어지는 건 엔지니어에게 꿈이다. 거의 모든 핵심 요소들이 사내에서 설계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전 하이퍼카 세계에서 행해졌던 것과도 구별되는 완전 다른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리막은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엔지니어링과 캘리포니아에서 얻은 전기차 기술을 결합한 나의 경험을 활용하기에 완벽한 곳이다. 지금까지 팀이 C_Two의 개발로 달성한 성과는 경이로운 일이며 앞으로 성능의 한계를 업그레이드해 리막 제품의 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 순식간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한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 역시 1888마력의 가공할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으로 전세계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리막은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수 많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풍부한 경험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의 모델의 소량 양산 및 판매를 위한 막바지 시제품 작업에 돌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리막과 현대차 854억원, 기아차 213억원 등 총 1067억원의 투자를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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