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도 상반기 車 내수 6.0% 증가, 수출은 28.0% 감소

  • 입력 2020.07.01 16: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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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자동차 수요가 내수는 증가했지만,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상반기 판매는 총 303만379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기록한 382만9723대와 비교해 21.5%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차 효과로 판매가 많이 늘어난 반면, 코로나 19로 주요 시장의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해외 판매는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0만089대를 기록했고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는 28.2% 감소한 223만3709대에 그쳤다. 상반기 총판매량이 300만대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올해 국내 메이커의 자동차 판매량은 7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6월 국내 판매가 급증하고 해외 주요 시장의 경제 활동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6월 기준 현대차는 국내 8만3700대, 해외 20만81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9만1854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37.2% 증가, 해외 판매는 34.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그랜저(1만5688대)와 아반떼(1만875대) 등 신차가 판매를 주도했다.

기아차는 월 판매 6만대를 돌파하며 내수 시장 존재감을 높였다. 국내 판매는 41.5% 증가한 6만5대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23.8% 감소한 14만7406대에 그쳤다. 기아차 판매 증가는 쏘렌토(1만1596대)가 주도했다.   

한국지엠도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선전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블레이저(3037대)가 성장세를 이끈 한국지엠은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한 9349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1만6634대에 그치며 45.8%나 줄었다.

쌍용차 역시 국내 시장 판매가 급증했다. 6월 1만대 고지를 돌파한 쌍용차는 특히 국내 판매가 18.6% 증가한 9746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3412대)다. 르노삼성차도 XM3와 QM6가 주도한 국내 판매가 급증했다. 6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한 1만3668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7% 감소했다. XM3는 5330대, QM6는 6237대를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는 현대차가 25.2% 감소한 158만9429대(국내 38만4613대/해외 120만4816대), 기아차는 14.1% 감소한 116만1246대(국내 27만8287대/해외 88만2959대), 한국지엠은 28.2% 감소한 16만6038대(국내 4만1092대/해외 12만4946대), 르노삼성차는 21.2% 감소한 6만7666대(국내 5만5242대/해외 1만2424대), 쌍용차는 29.7% 감소한 4만9419대(국내 4만855대/해외 8564대)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하반기 제네시스 GV70,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와 카니발, 쌍용차 G4 렉스턴, 르노삼성차 SM6와 QM6 등 볼륨이 큰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가 예고돼 있고 해외 주요 시장의 경제 활동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대비 상승 반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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