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치타 자세' 런치모드 업데이트로 폭발적 순간 가속력 발휘

  • 입력 2020.04.09 08:06
  • 수정 2020.04.09 08: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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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자사 라인업 중 모델 S, 모델 X 퍼포먼스 차량의 신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치타 자세(Cheetah Stance)'로 알려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모델 S와 모델 X의 경우 더욱 빠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 S, 모델 X 퍼포먼스 차량의 경우 치타 자세 모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차량의 앞바퀴 서스펜션을 낮춰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경우 댐핑 각도와 높아지의 조정을 통해 앞바퀴 구동력을 보다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누르면 프런트 서스펜션이 순간적으로 낮아지며 댐핑이 최적화 과정을 준비한다. 이 때 런치 모드는 활성화되며 모델 S, 모델 X는 이전 보다 빠른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다.

해당 기능은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한 모델 S, 모델 X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모델 3, 모델 Y에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한 유튜버는 처음으로 치타 모드가 활성화되는 과정과 도로에서 가속 성능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일부 사용자의 경우 신규 모드의 업데이트를 눈치챌 수 없을 수 있다는 것.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2.6초, 모델 X 퍼포먼스는 3초 이내의 순간 가속력을 발휘한다. 특히 퍼포먼스에 탑재된 루디크러스 모드의 경우 전기모터 출력을 순간적으로 최대로 발휘하며 폭발적인 가속력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조만간 교통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을 자동차 스스로 인지해 작동하는 오토파일럿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내 일부 사용자를 통해 베타 버전의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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