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 제네바 모터쇼에서 저가형 순수전기차 공개 예정

  • 입력 2020.02.20 09: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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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의 대중차 브랜드 다치아가 다음달 개최 예정인 '2020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저가형 순수전기차를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르노의 'K-ZE' 전기차를 닮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치아는 최근 지난해 재무 실적을 발표하며 2021~2022년경 도심형 시티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치아와 르노의 경영진은 해당 모델에 대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르노와 중국합작사가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순수전기차 'K-ZE'의 유럽형 버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치아 경영진은 자사 라인업에서 르노 '조에(Zoe)' 보다 저렴한 차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르노그룹 내 브랜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가형 차량을 판매하던 다치아는 점차 강화되는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전기차 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 연말 르노의 판매 총괄 부사장 올리베 머게는 "K-ZE 시티카가 차량 공유를 위한 이상적인 자동차이기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젋은층은 이런 종류의 차량을 렌트할 것이 분명하고 유럽에서 A세그먼트 순수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될 때 차량 공유 또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르노 K-ZE는 도심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로 제작되고 현대적 외관 디자인에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밖에 4G 와이파이, 스마트 음성인식, 운전자 중심 인테리어 구조 등이 특징이다.

K-ZE는 고속충전을 통해 5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약 80%를, 일반에선 약 4시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250km에 이르며 최대 출력은 44마력, 최대 토크 110N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약 60km/h 도달까지는 7초가 소요되고 최고속도는 104km/h에 이른다. 중국에서는 약 1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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