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제이디파워 내구품질 조사 1위, 현대차 기아차는 뚝

  • 입력 2020.02.13 08:55
  • 수정 2020.02.13 09: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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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고의 내구성을 가진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평가기관 JD Power(제이디파워)가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표한 2020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제네시스는 100대당 문제 발생 건수 지수 89점으로 대중 브랜드를 합친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초기품질조사(IQS)에서 전체 브랜드 1위(2018년), 지난해 상품성 만족도 3위 등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차량의 종합적인 내구성을 평가하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디파워의 올해 VDS 2017년 신차를 구매해 3년 이상 보유한 3만6555명에게 177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제네시스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첫해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수(89점)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100점을 받아 2위로 밀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는 포르쉐(104점), 링컨(119점), BMW(123점)가 차례로 3~5위에 이름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가 달성한 89점은 한층 엄격해진 평가방식이 도입된 2015년 이래 가장 뛰어난 점수와 동일한 기록이다. 2015년 렉서스도 89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80도 중형 프리미엄 차급(Midsize Premium Car) 부문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2020년 VDS는 2016년 7월부터 2017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급 브랜드 13개를 포함해 총 32개 브랜드, 222개 모델, 3만6555대의 차량이 대상이다.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토요타(113)가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산업 평균(134)을 가까스로 넘긴 132점을 받아 전체 순위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현대 기아차의 일반 브랜드 순위는 6위다. 한편 올해 VDS의 산업 평균 지수는 2019년 대비 1.5% 향상된 것이다.

제이디파워는 "대부분의 브랜드 자동차가 전자화로 매우 복잡해지고 있지만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순위 1위에 오른 반면 세그먼트별 평가에서 국산차는 부진했다. 총 20개 부문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모델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제네시스 G80 단 한 대뿐이다. 토요타가 아발론, 4러너, 시에나, 툰드라 등 4개 모델로 가장 많았고 쉐보레 이쿼녹스와 실버라도, 렉서스 ES와 GX도 각각의 부문에서 최고의 내구품질을 가진 모델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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