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렬 6기통 디젤 엔진 'GV80' 이어 '산타크루즈'에 탑재?

  • 입력 2020.01.20 09:0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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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최초로 탑재된 가운데 해당 엔진이 현대차 픽업 트럭 '산타크루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모터원닷컴 등 일부 외신들은 호주 카세일즈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최고 출력 278마력, 최대 토크 60.0kg.m을 발휘하는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직렬 6기통 3.0 디젤 엔진이 현대차 상용 라인업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세일즈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으며 그는 "이 엔진을 우리는 많은 부분에 응용할 수 있다. 우리는 상용차 등도 제작하고 있기에 꽤 오랫동안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련 업계는 현대차 산타크루즈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디젤 엔진의 탑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현대차는 산타크루즈 픽업을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함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생산해 2021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 픽업 트럭이 북미산 모델로 곧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며 매우 다목적 차량이 될 것이고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가 아닌 완전 새로운 클래스를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픽업 트럭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논리적인 선택이고 지난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 트럭에 대해 25% 관세 철폐 시점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한 만큼 북미에서 신형 픽업이 생산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라고 말하며 신차 생산이 북미에서 진행될 것을 암시해 왔다.

도심형 소형 픽업 트럭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산타크루즈는 콤팩트 SUV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산타크루즈는 사실상 현대차가 북미를 겨냥해 제작한 첫 전략형 모델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투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 픽업 트럭은 앞으로 약 1년여 추가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2월 이를 최종 마무리하고 같은해 5월부터 실제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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