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360만대 돌파 '2명 중 1명 자동차 소유'

  • 입력 2020.01.17 09:07
  • 수정 2020.01.17 09:0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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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 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0만 대를 돌파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7366대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도 보다 47만5000대(2.0%) 늘어난 것으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대로 89.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수입차는 241만대, 10.2%로 나타나 수입차 점유율 또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동차 등록 현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규 등록대수는 181만1000대로 2018년 184만3000대 보다 3만1081대가 감소했다. 신규등록 중 국산차는 153만8000대에서 152만4000대로, 수입차는 29만7000대에서 28만 대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0만 건으로 2018년 377만 건 보다 7만5000건(2.0%)이 감소했다. 또한 사업자 거래는 231만5000건(62.6%)으로 2018년에 비해 0.9% 감소하였고, 개인 간 거래는 129만9000건(35.2%)으로 2018년에 비해 4.3% 줄어들었다. 2019년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34만 대로 2018년 117만 대 보다 16만8000대(14.4%)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화물자동차가 가장 큰 말소 증가율(23.9%)을 보였고, 승합자동차는 2018년 대비 말소 등록이 6.4% 증가하였다.

지난해 연료별 자동차의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LPG 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96만 대, 200만 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96만 대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정부의 친환경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총 60만10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에서 2019년 2.5%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보였다.

친환경차의 비중 증가 추세를 현재시점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신규등록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을 최근 3년간 비교하면 2017년 전체 신규등록 대수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5.4%, 2018년 6.83%, 2019년 7.95%를 차지했다. 특히 수소차는 4197대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전체 이전등록건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1.05%, 2018년 1.44%, 2019년 1.8%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자동차 등록대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4.22%, 2018년 5.42%, 2019년 6.37%를 차지했다.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이중기 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이를 자동차 정책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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