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궁극의 오프로드 머신 'GMC 허머' 순수전기차 부활 추진

  • 입력 2020.01.13 09:52
  • 수정 2020.01.13 10: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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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모터스가 새로운 전기 픽업 트럭 및 스포츠유틸티차량(SUV)에 과거 험비의 민수용 버전으로 극강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던 '허머(Hummer)'의 차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로이터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제네럴 모터스는 2021년 초부터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새로운 전기 픽업 제품군의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추가된 내용은 GMC 브랜드에서 신형 전기 픽업 트럭에 '허머'의 이름을 고려 중이라는 것.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동일한 내용의 보도를 이어갔다. 다만 제네럴 모터스는 관련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지난 금요일 보도를 통해 제네럴 모터스는 'Hummer by GMC'라는 마케팅 이름으로 기존 판매점에서 배터리 구동 트럭의 판매를 고려 중이라며 보다 구체적 근거를 내놨다. 또한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전기 픽업 트럭 생산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과거 군용 험비의 민수용 버전으로 극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떨치던 허머는 당시 유가 급등으로 연비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큰 덩치 등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다 2010년 폰티악, 사브 등과 함께 브랜드가 완전 폐쇄됐다.

지난 10월 제네럴 모터스는 미국자동차노조(UAW)와 잠정합의를 통해 구조 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폐쇄 예정이던 4개의 미국 내 공장 중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라인을 여전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드스톤, 볼티모어, 워런의 공장은 이전 발표와 같이 폐쇄될 예정이다. 당시 제네럴 모터스는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 픽업 및 밴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는 허머의 이름을 딴 전기 픽업이 2021년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전통의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 투자 가치가 높은 전기차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는 포드, 테슬라, 리비안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보다 엄격해진 배출가스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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