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 파일럿 또 논란, NHTSA 캘리포니아 사고 조사

  • 입력 2020.01.03 12:58
  • 수정 2020.01.03 13: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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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충돌사고 조사에 착수하며 오토파일럿 안전성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NHTSA는 사고 당시 오토파일럿 기능이 활성화 되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의 가디나에서 테슬라 모델3가 혼다 시빅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혼다 차량에 탑승한 2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테슬라 탑승자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NHTSA는 사고 당시 테슬라의 첨단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활성화 되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치명적 충돌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이 되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모델X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운전자가 사망했고, 같은해 5월 유타 주에서는 모델S 차량이 정차된 소방차를 추돌하면서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두 사건 모두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와 NHTSA는 운전자들에게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항상 운전대를 잡고 주의를 기울여야된다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고 조향 및 가속, 제동 등이 이뤄지지만 자동차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기능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다만 NHTSA는 최근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3건 중 적어도 1건 이상이 오토파일럿 기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남은 사고들 역시 해당 기능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 상원의원 에드 마키는 "테슬라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 중에 잠들지 않도록 새로운 안전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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