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에서 트럭까지 '지구의 원더 EV' 2020 전기차 리스트

  • 입력 2019.12.26 13:13
  • 수정 2019.12.26 15:3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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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20년 기후 변화와 식량 고갈,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계속되고 있으나 지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2020년 우주의 원더키디' 속 암울한 배경이 펼쳐지지 않은 것에 안도감을 느끼며 다만, 날로 심해져가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논란은 계속된다. 환경문제가 전세계적 주요 이슈로 인식되는 가운데 과거 우리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하던 내연기관 자동차는 순수전기차를 포함 친환경 자동차에 그 자리를 빠르게 내주고 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내년 우리 앞에 다가올 참신한 신형 전기차를 알아봤다.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모델은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에서 내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일 양산형 전기차 '타이칸'이다.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타이칸은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전형적인 포르쉐 성능은 물론, 연결성과 일상적 사용성을 모두 갖춘 부분이 특징이다.

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인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는 최첨단의 포르쉐 E-퍼포먼스를 반영하고 포르쉐 현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로 평가된다. 포르쉐는 올해 타이칸 베이스 모델의 공개와 함께 첫 번째 파생 모델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Taycan Cross Turismo)를 내년 말에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포르쉐는 2022년까지 60억 유로 이상을 전동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타이칸의 플래그십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타이칸 터보의 경우 최대 680마력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터보 S가 412km, 터보가 450km이며, 두 사륜 구동 모델의 최고 속도는 모두 260km/h에 달한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 차량으로 이를 통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93.4kWh 이며, 가정에서는 최대 11kW 교류(AC)로 편안하게 차량 충전이 가능하다.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Range), 노멀(Normal), 스포츠(Sport) 및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개별(Individual) 모드에서는 필요에 따라 개별 시스템 설정이 가능하다.

올해 본격적인 재판매에 돌입한 아우디는 내년 첫 번째 순수전기차 'e-트론'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된 해당 모델은 스포티한 프리미엄 SUV 디자인 이면에 최대 5인이 탑승 가능하며 동시에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까지 갖췄다.

여기에 다른 아우디 럭셔리 클래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이용과 안락함이 특징으로 파워트레인은 55콰트로의 경우 2개의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95kWh 배터리의 탑재로 355마력의 최대출려과 561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6.6초의 순발력과 약 20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66km에 이른다.

푸조는 내년 완전변경 2008과 함께 순수전기차 버전의 'e-2008'을 선보인다. 순수전기차 e-2008은 136마력의 전기모터와 50kWh급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WLTP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31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00kW급 고속 충전을 통해 30분만에 80%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고 7.4kW 완속 충전기의 완전 충전까지 7.5시간이 소요된다.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지난 6월 첫 공개된 신형 2008은 파워트레인의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 미래 디자인 정체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담아낸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외부 디자인은 이전에 비해 더욱 커진 차체로 SUV 다운 당당함을 강조하고 동시에 미래지향인 모습으로 변화됐다. 유럽기준으로 이전 모델 보다 전장은 140mm, 전폭은 30mm, 휠베이스는 60mm 늘리고 전고는 20mm 낮춰 보다 균형잡힌 비율을 완성했다.

PSA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를 적용해 경량화는 물론 효율적인 적재공간을 구현한 신차는 늘어난 휠베이스로 더욱 넓은 승차 공간을 제공하며, 기본 트렁크 공간도 이전 모델 보다 10리터 증가했다. 트렁크 공간은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차 모델 모두 동일하다. 여기에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과 가파른 경사면에서 차량 제어를 최적화하는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을 탑재해 SUV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했다.

내년 르노삼성차에서 국내 출시할 '조에(ZOE)' 또한 기대되는 모델이다. 2012년 1세대 모델 이후 약 7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된 신차가 올 가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조에는 파워트레인의 개선을 통해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39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2020년형 르노 조에는 133마력의 최고출력과 24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이전 보다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52kWh급 배터리 탑재로 WLTP 기준 245마일(395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신형 조에는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10초의 순발력과 최대 140km/h의 속력을 발휘하고 50kW DC 충전기에 연결할 경우 30분이면 145km를 달릴 수 있는 용량이 확보된다. 22kW 공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1시간 동안 충전할 경우 126km를 달릴 수 있다. 르노는 7kW 월박스를 사용할 경우 완전 충전까지 9시간 25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신형 조에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비해 보다 고급스럽게 변화된 실내 디자인으로 다양한 고급 소재가 사용되고 새로운 모습의 대시보드와 세로형 디스플레이,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이 탑재됐다. 또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가 제공되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2개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기아차는 내년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의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 선보인 상용 전기차 포터 일렉트릭에 이어 기아차에서 봉고 EV를 출시한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를 개선한 2020년형 볼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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