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최신 8기통 쿠페 '페라리 로마' 세부 정보 공개

  • 입력 2019.12.24 12:02
  • 수정 2019.12.24 12:0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지난 11월 공개된 '페라리 로마(Ferrari Roma)'를 주제로 한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상징적인 명소에서 대중과 비평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누오바 돌체 비타(Nuova Dolce Vita)’ 콘셉트의 페라리 로마를 주제로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해당 영상은 페라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페라리 로마는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의 형태를 지녔다. 특히 8단 변속기가 장착된 신형 파워트레인과 페라리 GT라인업 최초로 도입된 5가지의 마네티노 주행 모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가 주요 특징이다. 이 모든 특징들을 기반으로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되었다. 더불어,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감도 지니고 있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수상한 페라리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의 엔진에서 주목할만한 혁신적 기술은 새로운 캠 프로파일, 터빈의 회전 운동을 측정해 최대 분당 회전 수를 5000rpm 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 센서, 그리고 엄격한 유로 6D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도입된 GPF(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의 7단 변속기와 비교해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가 감소한 것은 물론, 저점도 오일 사용과 유체역학 효율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드라이섬프 방식 적용으로 기어 변속도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탁 트인 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반응성을 보이며, 특히 도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페라리 로마의 디자인은 간결하지만 우아한 형태미와 2+2시트 패스트백 쿠페 디자인이 적용되었던 1960년대 전설적인 프론트 엔진 GT 페라리의 스포티한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았다. 페라리 로마는 이러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구현했다.

깔끔하면서도 날렵한 전면부는 돌출된 샤크 노즈(shark nose) 형태로, 널찍한 보닛과 굴곡진 윙이 부드럽게 연결되는 페라리의 전통적인 스타일 요소가 적용되었다. 선형의 Full-LED 헤드라이트의 경우, 가로줄 형태의 조명선이 적용되어 있어 외관에 긴장감을 부여했으며 이는 페라리의 아이코닉 모델 페라리 몬자 SP(Monza SP) 시리즈에서 선보인 바 있다.

실내는 차체 볼륨과 형태에 맞게 새로 개발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됐다. 핵심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각각 분리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동급의 다른 차량에 도입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콘셉트의 진화라고 볼 수 있다. 듀얼 콕핏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킨 해당 디자인은 계기판 등 전체 실내 공간에 적용됐다.

대체로 운전자 중심적인 페라리 스포츠카와 달리, 페라리 로마의 실내는 대칭적인 구조를 지녀 공간과 기능적 요소 두 측면에서 유기적인 배분을 더욱 강조해준다. 실제로, 마치 부조종사처럼 동승자도 주행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구조에 맞게 형태 또한 다양한 실내 요소에서 구조적인 연속성을 줄 수 있는 모습을 자아내도록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편 페라리 로마에는 품질 기준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향상된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7 Years Maintenance)이 적용된다. 모든 페라리 라인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첫 7년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다루는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고객 서비스다. 페라리 고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인증 중고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페라리에도 적용되는 고객 서비스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