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중심, 2020년 시장 반전을 노리는 수입차 신차 리스트

  • 입력 2019.12.24 09: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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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1만4708대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약 23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던 수입차 시장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은 약 5년만에 처음으로 수입차는 2016년 22만5279대 이후 2017년 23만3088대, 2018년 26만705대를 기록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관련 업계는 올해 수입차 역성장과 관련해 강화된 인증 절차와 국산차의 상품성 강화, 품질 관련 이슈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다만, 수입차 업계는 올해 실적 악화를 반면교사로 삼아 2020년 더욱 경쟁력 있는 신모델 출시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폭스바겐은 플래그십 SUV 투아렉의 3세대 완전변경을 내년 상반기 선보이며 대형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2018년 3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선도적인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융합시켰다. 여기에 미래지향적 커넥티비티 시스템까지 더해져 다재다능한 플래그십 모델로 매력을 더한다.

실내는 진보적 디자인의 '이노비전 콕핏(Innovision Cockpit)'을 탑재해 최고 수준의 커넥티비티를 제공하며, 디지털화된 미래의 자동차 실내공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으며, 최상의 안락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개선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는 내년 신형 5시리즈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라인업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파생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2시리즈 그란 쿠페로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시리즈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 콘셉트를 프리미엄 컴팩트카 부분에 최초로 도입하며 아름다움과 개성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1시리즈에 적용된 첨단 전륜구동 구조를 새롭게 도입된 해당 모델은 특히, BMW i모델과 뉴 1시리즈의 ARB 기술을 적용해 휠 슬립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어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306마력의 최상위 모델인 뉴 M235i xDrive에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과 앞차축의 기계적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기술이 적용되어 차량이 가진 스포티함을 더욱 향상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서 '2019 뉴욕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플래그십 SUV GLS의 완전변경모델과 중형 사이즈 쿠페 GLC의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신형 GLS는 이전 세대 대비 60mm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차량의 실내 공간, 특히 2열의 공간이 넓어졌으며 전동으로 자동 조절되는 좌석은 모든 승객들에게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48V 시스템 기반의 E-액티브 바디 컨트롤(E-ACTIVE BODY CONTROL)이 적용되어 편안함과 민첩한 핸들링,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이 밖에 프랑스의 대중차 브랜드 푸조는 소형 SUV 2008의 신모델을 선보인다.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지난 6월 첫 공개된 신형 2008은 파워트레인의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 미래 디자인 정체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담아낸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외부 디자인은 이전에 비해 더욱 커진 차체로 SUV 다운 당당함을 강조하고 동시에 미래지향인 모습으로 변화됐다. 유럽기준으로 이전 모델 보다 전장은 140mm, 전폭은 30mm, 휠베이스는 60mm 늘리고 전고는 20mm 낮춰 보다 균형잡힌 비율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신형 508과 208에서 선보인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되고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조화를 이뤄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후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3D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실내는 더욱 고급스럽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특히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다양한 주행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나타내며, 중요한 사항이나 긴급한 정도에 따라 운전자의 시야에 더욱 가깝게 표시한다. 이외에도 컴팩트 스티어링 휠, 10인치 터치스크린, 토글스위치가 적용됐다.

브랜드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순수전기차 모델도 내년 국내 시장에 적극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SUV 라인업을 보강 중이 아우디는 내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트론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된 해당 모델은 스포티한 프리미엄 SUV 디자인 이면에 최대 5인이 탑승 가능하며 동시에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춘 뛰어난 기능성을 발휘한다. 여기에 다른 아우디 럭셔리 클래스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이용과 안락함이 특징으로 파워트레인은 55콰트로의 경우 2개의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95kWh 배터리의 탑재로 355마력의 최대출려과 561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6.6초의 순발력과 약 200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66km에 이른다.

독일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포르쉐는 내년 8세대 신형 911을 필두로 카이엔 쿠페와 순수전기차 타이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순수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내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제작된 타이칸은 전형적인 포르쉐의 성능은 물론, 연결성과 일상적 사용성을 모두 갖춘 부분이 특징이다. 타이칸 라인업 중 가장 처음으로 선보이는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는 최첨단의 포르쉐 E-퍼포먼스를 반영하고 포르쉐 현 제품 포트폴리오 중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로 평가된다.

타이칸의 플래그십 타이칸 터보 S는 런치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타이칸 터보의 경우 최대 680마력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터보 S가 412km, 터보가 450km이며, 두 사륜 구동 모델의 최고 속도는 모두 260km/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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