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형 G80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간단한 위장 스티커 차림으로 혹독한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됐다. 일부 외신들은 신형 G80은 렉서스 GS, 아우디 A6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다 향상된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제네시스의 신형 G80이 간단한 위장 스티커 차림으로 테스트 중 최근 포착됐다. 프로젝트명 'RG3'로 알려진 신형 G80은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모델로 지난 여름께 뉘르부르크링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독일 및 국내에서 일반도로 테스트 또한 함께 진행되고 있다.
신형 G80은 이전보다 확대된 차체 크기를 특징으로 전후면부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는 부분이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보다 명확히 드러났다. 또한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은 보다 부드럽게 변화되고 새롭게 적용된 더블 머플러와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 디자인 등이 확인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곧 출시를 앞둔 GV80, 앞서 출시된 G90와 패밀리룩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세대 후륜구동 플랫폼이 새롭게 적용되는 신형 G80은 기존 3.3 자연흡기 가솔린과 3.8 엔진을 대체한 신형 세타3 2.5 터보, 람다3 3.5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세타3 2.5 터보엔진은 약 3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람다3 3.5 트윈터보 엔진 역시 최고 출력 4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등 고출력 모델로 새롭게 자리한다.
지난 8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및 상품담당 임원 20여명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전략차종 비교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비롯해 디자인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품통합개발, 아키텍처, 섀시, PM, 내구, 파워트레인, NVH 부문 임원과 현대차의 제품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상품본부의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유럽 권역의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상품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테스트에선 제네시스 G70, JX(개발명), RG3(개발명)와 현대차의 벨로스터 N, i30 N line 그리고 기아차 SUV XCeed 등 모두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 간 테스트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