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알페온 등 20개 차종 4만3000여대 제작결함 리콜

  • 입력 2019.12.16 08:55
  • 수정 2019.12.16 08: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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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재규어, 한국지엠, 다임러, 포르쉐, BMW, 만 등 7개사 4만3000여대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이들 브랜드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총 20개 차종 4만308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닛산에서 수입, 판매한 큐브 4976대는 전원분배장치 결함으로 회로단락 및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이번 리콜은 국토부의 제작결함조사 지시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확인된 결함을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작사에 통보하였고, 이에 제작사는 부품 수급이 완료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맥시마 1597대는 ABS 액추에이터 오일 씰의 제조 공정 상 결함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누유되어 ABS제어 회로기판으로 흘러 들어갈 경우 전기 쇼트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10개 차종 1만8371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6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2016년식·2017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및 2015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2D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정조치 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해 판매한 알페온 1만6672대는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EWR) 도입(2017.7.18.)에 따라 제작사가 제출한 사고조사보고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전자식진공펌프의 배선 커넥터 결함으로 케넥터 내 수분 유입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2세대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606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매시 110km 이하)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어 우선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한 911 카레라 397대(미판매)는 센터콘솔 제어장치 결함으로 특정조건에서 비상등 스위치를 작동시켜도 비상등이 점등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Lion’s City CNF 2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고, 이로 인해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되고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K1600B 등 3개 이륜 차종 440대는 변속기 부품 체결 결함으로 변속기가 파손되어 주행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어 함께 리콜된다.

한편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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