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0년 4종의 SUV 투입, 소형 '티록'까지 출격 대기

  • 입력 2019.12.10 15:17
  • 수정 2019.12.10 16: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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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통해 국내 시장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폭스바겐이 내년 4종의 SUV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대거 투입한다. 1분기 출시될 플래그십 SUV '투아렉'을 시작으로 2분기 이후 선보일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록', '테라몬트' 등 굵직한 신모델의 등장이 예고됐다. 특히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소형 SUV 티록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급성장 중인 소형 SUV 세그먼트를 직접 겨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9일 티록(T-Roc) 2.0 TDI 모델의 국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하며 신차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티록은 티구안 아랫급에 위치한 모델로 SUV의 존재감과 콤팩트 해치백의 스포티한 역동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평가된다.

폭스바겐 티록의 외관은 미래지향적 라인과 쿠페 스타일의 루프를 특징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규격과 함께 진보적인 디자인을 표방한다. 또한 11개의 외장 색상과 3가지의 루프 컬러의 선택적 조합을 통해 총 24개의 외장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과 고도의 기능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5인승으로는 동급 최대 수준인 445리터에 이르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고 내부 디자인은 총 7가지 색상으로 다양하게 구성 가능하며, 여기에 넓은 범위의 디지털화와 연결성을 제공하는 콕핏이 탑재되어 그 조화를 완성시킨다.

특히, 콕핏에서 광범위한 디지털화와 연결성이 구현 가능한 이유는 티록이 동급 최초로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를 탑재했기 때문으로 표면이 유리로 마감되어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디지털 이미지와 함께 컨트롤 센터가 배치됐다. 이는 자체 앱과 모바일 온라인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커넥티비티 메트릭스인 '폭스바겐 카넷(Volkswagen Car-Net)'과 자연스레 호환된다.

독일 기준 2개의 가솔린 엔진과 1개의 디젤을 시작으로 2개의 TDI 엔진과 1개의 TSI 엔진 등이 첫 출시 후 추가된 티록의 파워트레인은 모두 터보차저와 직분사 시스템을 갖춰 효율과 파워를 동시에 아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국내 도입될 엔진은 2.0 TDI로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3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또한 DSG 변속기와 맞물려 8.4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발력을 자랑하고 연비는 유럽기준 19.6km/ℓ를 보인다. 또한 티록 4모션 버전에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도 갖춰져 최적의 구동력과 그에 따른 안전성을 발휘한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티록은 티구안보다 252mm 낮은 전장 4234mm, 휠베이스 2590mm, 전폭 1819mm, 전고 1573mm의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다소 낮게 위치한 루프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전폭이 이 차량의 역동적인 비율을 한층 더 강조한다. 또한 차체 무게 중심은 다른 SUV들에 비해 다소 낮아 주행 시 최적화된 핸들링 성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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