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티저 공개 '아반떼 보다 쏘나타를 닮았더라'

  • 입력 2019.10.24 11:20
  • 수정 2019.10.24 22:5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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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6세대 '그랜저' 출시 후 3년 만에 내외관 디자인의 대대적 변경을 통해 사실상 완전변경급으로 출시될 '더 뉴 그랜저'를 내달 선보인다.

24일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더 뉴 그랜저'의 프리뷰 행사를 진행하고 신차의 내외장을 비공식 공개했다. 현대차가 부분변경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공개된 유출 사진과 공식 티저 영상을 통해 신차 디자인이 일부분 공개된 가운데 이번 자동차 담당 기자단과 현대차 일부 관계자가 참석한 디자인 프리뷰를 통해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보다 자세한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먼저 내달 선보일 그랜저 부분변경모델의 주요 특징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전면부를 현대차 처음으로 적용하고 마름모꼴 히든 라이트 램프를 탑재한 부분이 가장 큰 변화다. 또한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60mm, 40mm 증대되어 향후 북미 수출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현대차의 새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적용해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달성했다.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4가지 기본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 적용된 바 있다.

더 뉴 그랜저는 르 필 루즈가 선보였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된 전면부 디자인을 현대차 양산차로는 처음 적용했다.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특별한 통합형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구체적으로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했다.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

실내는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라운지와 같은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에어벤트는 길고 얇아졌으며, 크러시패드 아래쪽의 실버가니쉬는 64색 앰비언트 무드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은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자리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은 편안하고 직관적인 UX(사용자 환경)를 구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2.4 가솔린을 대체하는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주력으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이는 앞서 기아차 K7 부분변경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사양으로 198마력의 최고 출력과 25.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저중속에선 간접분사방식, 고속에선 직접분사방식을 사용해 효율과 주행안정성을 동시에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는 엔진이다. 이 밖에도 신차에는 K7과 동일하게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LPi 등의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명성에 맞는 다양한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공의 대명사'인 그랜저가 혁신적인 진보를 바탕으로 '더 뉴 그랜저’로 재탄생한다”라며 “새로운 그랜저는 준대형을 넘어 전체 세단 시장을 이끄는 절대강자로서, 앞으로도 세단 시장의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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