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머스탱' 스타일 순수전기 SUV는 후륜 구동?

  • 입력 2019.10.24 07:00
  • 수정 2019.10.24 07: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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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가 스포츠카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는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해당 모델이 최대 483km의 거리를 달릴 뿐 아니라 후륜구동으로 작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포드 자동차는 전기 SUV 소비자는 미국의 일렉트로파이 아메리카(Electrify America), 유럽의 아이오니티(IONITY)와 협력을 통해 1만2000개의 충전소로 구성된 '포드패스(FordPass)'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드패스 충전 네트워크와 관련된 일렉트로파이 아메리카의 보도 자료에는 "포드는 2020년 하반기 배터리 연장을 통해 후륜구동으로 작동되는 약 300마일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하는 머스탱 스타일 순수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 동안 포드가 개발 중인 머스탱 스타일 순수전기 SUV에 관한 추측은 많았지만 후륜구동에 배터리 연장 시스템과 관련된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여전히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인 SUV 차량이 어떤 구동 시스템을 사용하지는 다양한 추측만을 남기고 있다.

일부 외신은 포드의 순수전기 SUV 모델이 다음달 개막하는 LA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혹은 양상 직전의 모습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잠정 '마하 E(Mach E)'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머스탱 디자인을 바탕으로 3개의 바로 구분된 테일램프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갖추고 순수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없으나 머스탱을 상징하는 조랑말 엠블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개발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하게될 마하 E는 앞뒤로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1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또 해당 모델이 내년경 약 4만 달러 수준에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하고 테슬라 모델 Y 등과 직접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포드의 순수전기차 부서인 팀 에디슨(Team Edison)의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이사 대런 파머(Darren Palmer)는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장점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반면, 인식의 차이가 아직 존재하고 있다"라며, "포드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최근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전기차 성능과 전기차의 다양한 분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가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 전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부분은 향후 전기차 소유를 희망하며, 거의 절반 가까이 되는 응답자가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유소에 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40%의 응답자들은 전기차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거나 아예 없다고 답변해, 운전자들이 바로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대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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