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7인승 '블레이저 XL' 내년 중국서 판매 '국내 출시는?'

  • 입력 2019.10.21 07:30
  • 수정 2019.10.21 07: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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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북미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블레이저'의 7인승 모델이 중국 시장 판매를 앞두고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차체가 더욱 커지고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21일 카스쿱스는 중국에서 쉐보레 '블레이저 XL' 출시가 확정적이며 5인승, 7인승 구성으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블레이저 XL은 전장이 4999mm, 전폭이 1953mm, 전고는 1736mm에 이르며 휠베이스는 기본형 블레이저와 동일한 2863mm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블레이저 XL은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137mm, 5mm, 34mm 확대되어 보다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될 블레이저 XL은 5인승과 7인승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으로 엔진은 최대 227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기본 구성은 앞바퀴 굴림 방식이다. 일부 외신들은 쉐보레 블레이저의 경우 다양한 파워트레인 변형을 통해 당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판단했다.

쉐보레는 앞서 2017년 여름 아틀란타의 한 행사장에서 중형 SUV 블레이저를 첫 공개한 이후 지난해 본격적인 미국 내 판매에 돌입했다. 캐딜락 XT5, GMC 아카디아와 동일한 C1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블레이저는 이들 보다 넓은 차체와 뚜렷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를 시작한 5인승 블레이저는 21인치 휠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고 외장은 RS 및 프리미엄 등 3단계로 구분된다. 각 트림에는 모두 디자인이 조금씩 다른 그릴과 실내 사양을 제공한다. 쉐보레 블레이저의 실내는 스포츠카 카마로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대시보드 중앙을 크롬으로 가르고 스포티한 느낌의 소재를 통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또한 아날로그 방식 계기판과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함께 적용되어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파워트레인은 최대 193마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5리터 엔진을 기본으로 305마력의 6기통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상위 라인업으로 포진한다. 모두 9단 자동 변속기와 짝을 이뤄 연료 효율성 역시 우수하다. 이 밖에 블레이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은 전자식 글로브 박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핸즈 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이 적용되고 열선 스티어링 휠, 통풍시트, 원격 시동장치, 6개의 USB 포트 등 편의장비를 꼼꼼히 챙겼다.

한편 국내 쉐보레 제품군을 제작 및 판매하는 한국지엠은 지난 18일 한국소비자학회가 주관한 2019 소비자 분야 통합 학술대회 '중소형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에서 SUV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의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엔진을 확대 적용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회에 참석한 한국지엠 마케팅 본부 이용태 상무는 "국내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쉐보레는 트랙스를 통해 국내 소형 SUV시장을 최초로 열었던 것처럼,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내년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고 이후 다양한 SUV 제품군을 추가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내년 중국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를 예고한 블레이저 XL의 국내 도입 가능성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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