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 부진 심화, 현대차 9월 판매 14.8% 급감

  • 입력 2019.10.04 07:57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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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판매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인도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수출 포함, 전년 동월 대비 14.8% 급감한 것으로 집계돼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9월 현지 내수 판매는 4만705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4만7781대를 기록했다. 인도 내수 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수출은 선전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1만7000대에 달했다. 인도 현지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 판매 대수는 5만7705대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지난 6월 5만8807대를 시작으로 7월 5만7310대, 8월 5만6005대로 판매가 계속 줄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 뿐만 아니라 주요 브랜드의 판매도 모두 감소했다.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인 마루티 스즈키는 24.4%(12만2640대), 인도 타타는 48.02%(3만6376대),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21%(4만3343대)나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이륜차 판매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도 자동차 시장 전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륜차 제조사 가운데 최대 업체인 혼다는 지난해 9월 77만대에서 올해 61만대로 판매가 급감했다. 

한편 현대차는 4일(현지 시각), 신형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사진)의 인도 현지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인도 아반떼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및 수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현지 중산층의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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