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리비안 전기밴 10만대 계약 "파리기후변화협정 10년 앞당겨"

  • 입력 2019.09.20 14:52
  • 수정 2019.09.20 14: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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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자상거래 기반 IT 기업 '아마존'이 10년 앞당겨 파리기후협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공헌했다. 아마존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으로부터 전기밴 10만대를 계약하고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계획이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환경단체 글로벌 옵티미즘이 추진하는 기후서약 캠페인에 첫 서명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 CEO는 "우리의 규모와 역량이 이 사업을 선도하는 데 사용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아마존의 방대한 인프라를 감안하면 힘든 도전이 될 것이나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마존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발표하고, 탈(脫) 탄소 전략을 실행하는 한편 남은 온실가스에도 대처하기 위해 사업 전략을 변경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조스 CEO는 "아마존은 현재 재생 가능한 연료로 생산된 에너지 소비 비중이 40%인데 이를 2024년까지 80%로 높이고,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전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먼저 아마존은 해당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전기밴 10만대를 계약하고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앞서 아마존은 4억4000만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첫 배송용 전기밴이 2021년 운행에 들어가고 2024년까지는 10만대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은 2050년까지 지구온난화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가 되도록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나서자는 국제사회의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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