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5만대나 팔린 전기차 i3 '후속개발 없이 단종' 선언

  • 입력 2019.09.18 07:4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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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i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 'i3'의 단종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i3와 함께 i8의 후속 모델도 더 이상 개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피터 노타(Pieter Nota) BMW 그룹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i3와 i8)의 판매는 계속되겠지만 후속 모델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i3는 지금까지 약 15만 대 이상이 팔리면서 BMW 브랜드의 대표적인 친환경 모델로 자리를 잡은 인기 모델이다. 

전기차 수요 증가로 i3의 판매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1%, 8월에도 30%가 증가했는데도 BMW가 i3의 생산을 계속 이어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핵심 모델의 전동화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BMW는 2023년까지 전동화 자동차를 25개 이상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은 현재 양산하고 있는 모델의 내연기관을 배터리와 모터로 교체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의 디젤 또는 가솔린 엔진을  대체해 나감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BMW는 이를 위해 내연기관을 탑재한 자동차 생산 라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함께 조립할 수 있는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BMW 그룹은 최근 개막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 X3, BMW X1, BMW 3시리즈 투어링의 PHEV 모델과 순수 전기차 MINI 쿠퍼 SE 등을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의 시작을 알렸다.

이 가운데 미니 브랜드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미니 쿠퍼 SE'는 2020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 계약에서 4만5000건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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