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아름다운 하이브리드카를 내놨다. 1937년 출생한 폭스바겐 회장을 역임한 페르디난드 피에히 회장을 기리는 의미름 담은 시안(Sián) FKP 37이 주인공이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 시안 FKP 37은 V12 엔진과 혁신적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안은 볼로냐 방언으로 ‘번개’를 의미한다.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 적용 등 개선된 시안 FKP 37의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8500rpm)의 출력을 뽑아내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 마력의 최고출력을 만들어낸다.
초 경량 소재들을 대폭 적용해 아벤타도르 SVJ를 능가하는 무게 당 마력비를 갖추게 됐으며,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첨단 회생제동 시스템을 장착한 시안 FKP 37은 슈퍼 캐패시터의 대칭적 작동방식 덕분에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마다 에너지 축적 시스템이 완충이 되며, 해당 에너지는 전기 모터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130 km/h 이내에서 성능 향상에 활용된다.
또한 저단 기어에서 즉각적인 가속 향상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8초 이하에 불과하다.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 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이다. 세 전 200만 유로(26억3000만 원) 이상의 가격이지만 63대 한정 생산된 시안 FKP 37은 이미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