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우아한 8세대 골프' 가을 데뷔 내년 韓 출시

  • 입력 2019.08.30 08: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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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해치백 '골프(GOLF)'의 국내 출시 계획을 최근 전면 수정했다. 당초 7세대 부분변경모델을 도입하려던 것에서 8세대 완전변경모델(MK8)을 곧바로 투입한다. 신형 골프는 현재까지 내외관 디자인이 비공개된 모델로 이르면 올 가을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한국 시장에는 내년 출시가 예정됐다.

30일 폭스바겐코리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할아버지공장에서 미디어 연례행사인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에 참여해 "2020년에는 신형 파사트 GT 부분변경모델과 신형 제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로 국내에 들여와 해치백 시장의 재건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7세대 골프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려던 초기 계획을 전면 수정해, 8세대 신형 골프를 바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본사의 전기차 전략에 발맞춰 전기차 도입 역시 추진할 계획으로 해외서 선보인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I.D 시리즈 중 2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침 현지시각으로 28일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흰색과 검은색 카모플라쥬 패턴으로 외장을 가린 신형 골프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신차 개발이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암시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에 대해 '역동적 비율과 시각적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신형 골프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우아한 비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신차는 당신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신형 골프는 광고 촬영 중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출된 이미지에서 추정 가능한 가장 큰 변화는 전체 스타일이 이전 보다 역동적으로 변신했다는 것. 전면부 헤드램프는 보다 슬림하면서도 공격적이고 그릴은 최소화됐다. 특히 범퍼 하부의 공기흡입구에 크롬으로 보이는 수평 라인이 배치된 부분이 눈에 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신형 골프의 경우 개발 과정에서 무선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광범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최근까지 실시되어 왔다. 폭스바겐의 한 내부 임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신차는 이전보다 낮아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함께 완전한 디지털 콕핏 등을 목표로 개발되었다"라며 "디젤과 가솔린 그리고 천연가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또한 구성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신형 골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으로 48V 발전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주행 중 소모되는 운동에너지를 보조석 아래 배터리로 저장한다. 이를 통해 가속 중 '전기 부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등 보다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바겐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를 감소시키는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배터리 전기차를 광범위하게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 연말 ID.3 순수전기차를 도입 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10월경 신형 골프를 세계 최초로 완전 공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판매는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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