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정통픽업 만지작, 산타크루즈와 전혀 다른 행보 주목

  • 입력 2019.07.30 08:53
  • 수정 2019.07.30 10: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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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 전혀 다른 콘셉트를 통해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30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앞서 현대차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가칭 '산타크루즈(Santa Cruz, HCD-15)' 픽업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픽업트럭은 젊은층을 타깃으로 도심형 소형 픽업 콘셉트로 출시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기아차 역시 동일 플랫폼에서 유사 콘셉트의 픽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기아차 호주법인을 통해 기아차가 개발 중인 픽업트럭에 대한 추가 계획이 공개되며 현대차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신차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호주법인 총괄 데미안 메러디스는 최근 카가이드와 인터뷰를 통해 "기아차 픽업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듀얼캡, 싱글캡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듀얼캡의 경우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신차 개발에 대한 보다 구체적 내용을 처음으로 밝혔다.

또 그는 "기아차 픽업은 도심형이 아닌 정통 픽업에 가까운 모습을 띄게 될 것이며 호주에 출시되면 해당 세그먼트에서 8~10% 점유율을 예상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메러디스의 인터뷰를 통해 기아차 픽업트럭은 현대차와 달리 정통 픽업트럭을 겨냥한 콘셉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요타 힐럭스, 포드 레인저 등과 같이 호주 및 일부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이들과 직접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에 앞서 현대차가 개발 중인 산타크루즈 픽업의 경우 도심형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며 젊은층을 타킷으로 모노코크 프레임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2020년경, 생산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유력하다. 해당 공장에선 현지에서 엘란트라로 판매되는 아반떼와 쏘나타, 싼타페 등이 생산되고 연산 약 40만대 규모를 지녔다.

현대차는 2015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픽업트럭 콘셉트 산타크루즈를 첫 공개했다. 당시 선보인 산타크루즈 콘셉트카는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렬한 캐릭터 라인 적용으로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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