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CEO "우리는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입력 2019.07.08 09:4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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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국의 굿우드 페스티발에 참석한 에이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 벤틀리 CEO는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브랜드와 고객을 만족시킬 기술은 2025년까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벤틀리에 새롭게 부임한 에이드리안 홀마크 CEO는 최근 영국 굿우드 페스티발에 참석해 벤틀리는 전기차 개발에 서두르고 있으나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은 적어도 2025년까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틀리 고객들이 여느 슈퍼 럭셔리카 브랜드 소비자 보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의지가 약 30% 높게 조사된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벤틀리는 이들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빠르게 전기 벤틀리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슈퍼 력시리 브랜드 최전선에 있는 우리는 고객들의 요구를 절대적으로 만족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문제는 우리의 가치에 부합되는 자동차를 현재 기술로 만들 수 있을 지 여부다. 오늘날 기술은 그렇지 못하다. 충분한 배터리와 가능한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모듈, 에어로다이내믹, 구름 저항 및 각종 매개 변수들로 자동차가 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술로 전기차를 제작하는 것은 전구의 절반만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벤틀리에 적당한 크기의 배터리는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필요한 범위의 배터리는 자동차를 너무 무겁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여러 방편에서 해당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만족할 만한 것들은 2025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홀마크 CEO는 또한 고객들이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보다 향상된 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급속충전시스템이 발전해야 진정한 게임체인저의 탄생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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