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밝혀진 상하이 테슬라 모델 S 화재의 원인

  • 입력 2019.07.01 10:32
  • 수정 2019.07.01 10:3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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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국 상하이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S의 화재 원인이 약 두 달여 만에 밝혀졌다.

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월 21일 상하이에 위치한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테슬라 모델 S에서 흰색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장면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생생하게 담겼으며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테슬라는 신속하게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약 두 달 만에 테슬라는 비공식적으로 사고 원인이 모델 S에 탑재된 배터리팩 모듈 결함에 의한 것으로 밝혔다. 다만 해당 모듈에서 왜 화재가 발생했는지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 배터리 모듈은 파나소닉에서 독점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일부에선 이들 모듈이 수천 개의 셀로 구성되어 있어 화재 시 진화가 극히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일상적 상황에서 모든 전기차에서 발생하는것 보다 가솔린 차량의 화재가 더욱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안전규제 당국은 이번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테슬라 차량 화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지난 5월 배터리 보호 및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충전과 온도 관련 무선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꾸준히 기록 중이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격한 판매 정체 현상을 경험하며 올 1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637만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전기차를 포함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30만대 폭발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는 증치세 인하와 자동차 구매제한령 한시 폐지, 일부 지역의 자동차 번호판 발급수 증대 등을 통한 소비 진작과 앞서 친환경차에 대한 각종 혜택 등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어 향후 중국은 친환경차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 화재 사건은 약 40건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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