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이게 무슨 냄새, 효과만점 에어컨 악취를 없애는 방법

  • 입력 2019.06.24 11: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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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어디 한 둘인가. 자동차는 특히 폭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막 현상으로 교통사고가 잦고 침수사고, 포트홀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상한 음식, 부주의한 위생관리로 발생하는 질병도 여름철에 많기 때문에 자동차 실내의 청결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무더위 사용 빈도가 많아지는 에어컨이 대표적이다. 에어컨을 가동 시키기 위해 온도를 낮추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는 온도차로 발생하는 습기로 인해 물이 고이고 여기에서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득실거리게 된다.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각종 호흡기 질환(특히 어린이의 탑승이 잦은 경우)도 일으킬 수 있어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어린이 통학 차량으로 사용되는 승합차는 정기적으로 에어컨 관리를 해야 한다. 에어컨을 켰을 때 악취가 난다면 에바포레이터에 맺히거나 주변에 고인 물이 쉽게 말해 썩으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악취가 난다는 것은 곰팡이와 같은 세균 번식이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악취를 제거하는데 숯이나 겨자물 등 여러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효과가 지속되지 않거나 관리가 번거로울 뿐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 에어컨 악취의 발생 원인과 효과적인 제거 방법을 알아 본다.

에어컨 냄새 주범은 ‘곰팡이’, 시동 끄기 전 습기제거

자동차 에어컨은 순간적으로 공기 중의 뜨거운 열을 흡수한 뒤 습기를 증발시키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 때 공기를 냉각시켜주는 에바포레이터(증발기)에는 외부와의 기온 차이로 인해 물방울이 맺혀 습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번식한 세균과 곰팡이가 부패해 악취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에어컨 내 곰팡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주행 중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외기순환을 시키거나, 시동을 끄기 약 5분 전부터는 에어컨 작동을 멈추고 송풍을 시켜 에어컨 내부에 남은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 또는 히터 필터를 교환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습기 제거에도 악취, 전용 탈취 제품으로 관리 

에어컨을 작동할 때마다 악취가 발생한다면 이미 곰팡이와 세균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조가 됐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이 때는 훈증형 탈취제를 활용해 에어컨 내부 깊은 곳까지 청소해 주기를 권한다.  

전용 탈취제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훈증캔은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된 탈취 성분이 직접 손이 닿기 어려운 에어컨 공조 장치와 자동차 실내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각종 악취의 원인을 제거해준다. 

향 자체로 각종 악취를 중화시키고 냄새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크다. 제품 선택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는 유해성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CMIT/MIT, PCMX,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파라벤 등이 함유된 저가의 제품이 제법 유통되고 있다. 

훈증캔의 사용법도 간단하다. 자동차 시동을 걸고 A/C버튼을 OFF 상태로 놓은 다음, 공기 순환 방향을 내부순환으로 설정한다. 차량 조수석 발판 중앙에 훈증캔 용기를 비치하고 플라스틱 용기와 캔 사이 공간에 물을 붓고 창문과 차량문을 모두 닫는다. 

약 10분 후 연기가 사라지면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뒤 환기시키면 된다. 단 30분 투자로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냄새 등 꿉꿉하고, 눅눅한 차량 내 각종 냄새를 제거해 손쉽게 여름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평균 6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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