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프리미어 '변해도 너무 변했다' 럭셔리하게

  • 입력 2019.06.12 09:04
  • 수정 2019.06.12 09: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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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독주를 막을 것인가. 기아차 K7의 부분변경 모델이 12일 출시됐다. K7 프리미어는 전면부와 후면부가 고급스럽고 웅장해졌며 실내의 첨단 멀티 기능이 강화되면서 신차급 변경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대형 세단에 비견할 수준으로 차체가 웅장해진 외관은 전장을  기존 대비 25mm 늘린 4995mm로 확장해 더욱 풍부한 인상을 준다.

전면은 인탈리오(Intaglio: 음각)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하폭을 키우고 그릴 내부에 두꺼운 크롬 버티컬(Vertical: 수직 형태) 바를 적용해 더욱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K7만의 상징적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됐다.

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와이드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히 제트라인(Z-Line) LED 램프에는 좌우를 가로지르는 바 안에서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그래픽이 적용돼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 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했고, 주요 부위에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구현한 우드 그레인 소재와 크롬 메탈 소재를 적절히 조합해 고급 대형 세단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

파워 트레인의 변화도 크다. 2.5 가솔린 모델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이 기아차 최초로 적용돼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을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해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해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한다.

3.0 가솔린 모델은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주는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덕분에 기존 대비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 또 K7 프리미어는 기존 대비 차음 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을 통한 NVH(진동 및 소음) 개선으로 새로운 차원의 정숙성을 제공한다.

가솔린과 디젤 전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지금까지 없었던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K7 프리미어에는 클러스터의 ‘후측방 모니터(BVM)’,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과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밖에도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이는 전자식 변속레버(SBW)도 동급 최초로 적용된 것들이다.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Home to Car)기능에 더해 카투홈(Car to Home)기능을 국내 처음으로 K7 프리미어에 적용됐다. 카투홈/홈투카 동시 적용으로 차량과 집은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과 공조, 문 잠김, 비상등. 경적 등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원할 경우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차량 전·후방 영상을 녹화하고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빌트인 캠(Built-in Cam)’, 카카오와 협업한 ‘카카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등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기아차는 K7 프리미어를 외장 색상 오로라 블랙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등 5종과 내장 색상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등 3종의 조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K7 프리미어 출시를 기념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12.3인치 내비게이션 UVO(유보) 3.0’를 포함해 사전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무상 장착해주고, 다른 100명을 추가로 뽑아 카투홈/홈투카를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SKT ‘NUGU 캔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계약 고객 중 오토할부를 이용해 7월 중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부품 보증기간을 기본 3년/6만km에서 4년/12만km, 5년/10만km, 6년/8만km 중 하나를 선택해 무상으로 연장해줄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 모델 2개 트림(노블레스, 시그니처)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 3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은 3622만원~4045만원이다.

2.2 디젤 모델 2개 트림(프레스티지, 노블레스)은 3583만원~3790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원~3460만원, 3.0 LPi(비면세) 모델 3094만원~3616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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