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시뇨라 사장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신뢰"

  • 입력 2019.04.23 13:0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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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시뇨라 사장이 다시 한 번 고객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시뇨라 CEO는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하고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내수 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구분하는 투 트랙 경영 활동을 통한 고객과 지역 경제, 협력업체의 불안감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특히 “부산공장의 지속가능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가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 확보를 이루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내 고객의 신뢰를 잃은 뒤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 한 성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신뢰 회복과 내수 판매 증진을 위한 경영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최근 노조의 부분 파업에 따른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르노삼성차의 품질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이달 구매하는 SM6 및 QM6의 보증 기간을 7년/14만km로 연장했다.

QM6 LPG도 최대한 출시를 앞당겨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이후 6년만에 진행 중인 브랜드 캠페인 ‘조금 다른 특별함’을 통해 고객들에게 르노삼성차 브랜드가 지닌 남다른 가치들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시뇨라 사장은 22일, 지난 1년간 신차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가 한국 시장에서 굳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CEO 레터를 발송하기도 했다. 부산공장의 미래 생산 물량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할 수 있도록 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 판매 차종이 타 국가가 아닌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메이드 인 부산’의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부산공장은 부분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이 이탈하면서 노조의 투쟁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조합원 53%가 파업에서 이탈했으며 투쟁 동력이 약화된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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