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넘어야 할 팰리세이드와 렉스턴 스포츠 칸

  • 입력 2019.03.29 14:41
  • 수정 2019.03.29 15: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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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 출시를 확정했다.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모터쇼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 뿐 아니라, 쉐보레가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새로운 고객들을 브랜드로 이끌어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쉐보레는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버스 VS 팰리세이드

국내 시장에 출시될 쉐보레 트래버스는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2세대 모델이 도입될 예정으로 외관 디자인은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동급 최대 사이즈의 5189mm의 전장과 3071mm의 휠베이스가 주된 특징이다.

전면부는 크롬 엑센트, LED 시그니쳐 라이팅 및 업계 최초 9 LED D-옵틱 헤드램프(D-Optic LED headlamp), LED 리어램프로 세련되고 대담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커넥티드 기술을 강조한 첨단 편의 장비를 탑재했는데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최신 8인치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연동된다. 또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3열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전 좌석 탑승객들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트래버스의 가장 큰 장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동급에서 가장 넓은 851mm의 3열 레그룸과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의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리터 2,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2781리터까지 확장된다.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스마트 슬라이드 기능이 탑재된 2열 캡틴 시트는 시트 손잡이를 당기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전면으로 이동해 3열 탑승자들이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한다. 또한, 하차 시 뒷좌석에 탑승객이 남아있을 경우 이를 재확인하도록 알려주는 리어 시트 리마인더기능을 전 트림 기본 탑재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와 분실물 발생을 예방한다.

국내 출시되는 트래버스에는 3.6리터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북미 인증 기준으로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와 어울려 가솔린 SUV 특유의 정제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 기준 고속연비 25MPG(약 10.6km/ℓ), 도심연비 17MPG(약 7.2km/ℓ)의 탁월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대형 SUV 차급을 휩쓸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했다.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인 부분도 특징.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80mm, 1975mm, 1750mm에 휠베이스 2900mm로 여유로운 공간 구성을 지녔다. 팰리세이드에는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특히 다양한 노면(MUD, SAND, 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 편의 및 안전사양은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등첨단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하며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반영했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이 판매 중이고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8 터보 모델의 경우는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

#콜로라도 Vs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는 1918년 원톤(One-ton) 이래 100년 넘게 이어온 쉐보레 픽업트럭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정통 아메리칸 중형 픽업트럭으로, 견고한 풀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으로 진정한 픽업트럭의 가치를 제공한다. 대담하게 디자인된 전면부 디자인과 높이 솟은 후드라인은 17인치 블레이드 실버 메탈릭 알로이 휠에 장착된 올 터레인 타이어(All-terrain Tire)와 어울려 한 눈에 존재감을 각인시킬 만큼 강인한 인상을 연출한다.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크루 캡의 숏 박스 모델로 동급 최장의 3259mm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더불어 1170리터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북미 인증 기준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2kg.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100년 넘게 축적된 쉐보레의 픽업트럭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콜로라도는 픽업트럭 고유의 성능을 충실히 발휘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동급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 Active 4×4) 시스템은 4륜 또는 2륜 구동 방식의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모드를 조절하는 AUTO 모드를 동급유일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손쉽고 즉각적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후륜에 기본 장착된 G80 기계식 록킹 디퍼렌셜은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차동 제한(LSD) 기능뿐만 아니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트랙션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이 밖에 최대 3.2 톤의 견인 능력을 갖춘 콜로라도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및 트레일러 브레이크 통합 시스템을 적용, 변속 패턴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등 적재함 및 트레일러 하중에 따른 차량 제어를 지원하며, 트레일러 스웨이 콘트롤 시스템을 통해 견인되는 트레일러의 주행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운전자가 트레일러를 완벽하게 콘트롤 할 수있다.

지난해 1월 기존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테크 용량을 극대화해 출시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전면부의 크롬라인과 후드의 볼륨으로 베이스 모델인 G4 렉스턴과 차별화했다. 캐릭터 라인과 숄더윙 라인을 통해 역동적인 외관을 강조했고 20인치 대구경 휠과 1011리터의 대용량 테크, 회전식 테크 후크, 테크 파워 아웃렛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여유 있는 레그룸과 엘보우룸 확보한 2열로 공간 편의성을 살렸고 메탈릭 텍스처 그레인이 적용된 대시보드와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고급 나파 가죽 시트가 사용됐다. 1열 통풍 시트와 함께 2열에도 열선 시트가 적용됐다.

파워 트레인은 e-XDi220 LET 디젤이 탑재됐고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선택 사용이 가능한 4트로닉과 차동기어잠금장치(LD) 등을 탑재, 전천후 주행 능력을 갖췄다. 안전 사양으로는 6 에어벡과 차선 변경 보조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시스템이 제공된다. 여기에 쌍용차는 올해 초 기존 렌스턴 스포츠에서 테크 용량을 310mm 확장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해 픽업트럭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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