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렉 필립스` 사장 돌연 사퇴 왜?

  • 입력 2012.06.18 16: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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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G25, SM5 등 수입 및 국산차 시장에서 판매 흥행신화를 이뤘던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이 내달 초 전격 은퇴한다. 그렉 필립스 사장은 이미 한 달 여전 사표를 제출했으며 그동안 회사 내부에는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관계자는 "필립스 사장이 인생의 다음장을 열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갖고 건강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결정하기로 했다"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사 내부의 경영상 문제와 개인적인 건강악화가 사퇴 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갑작스런 사퇴로 아직까지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경영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크라이슬러 아시아 헤드쿼터인 중국 사업장 파견 임원을 중심으로 현재 선임작업 진행중이며  크라이슬러 그룹 LLC 회장 겸 CEO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최종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필립스 사장 은퇴 선언으로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기존 비즈니스 계획과 전략에는 변동이 없으며  앞으로도 미국차 브랜드의 선두주자로서 고객 만족 향상과 브랜드 저변확대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립스 사장은 지난 2011년 6월 부임 이래 라인업의 확대를 비롯하여 내부 조직, 세일즈 및 서비스 네트워크 재정비 및 강화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 상승과 실적을 크게 개선해 왔다. 현재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5월까지 누적판매 전년대비 30.8%의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렉 필립스 사장은 한국닛산 사장,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AMCHAM 자동차 위원회 위원 및 한국 수입차 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수입차 산업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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