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MW 흡기다기관 교체ㆍEGR 모듈 재교환 등 추가리콜

  • 입력 2019.01.23 08:37
  • 수정 2019.01.23 10: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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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BMW 차량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라,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 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 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재고 EGR 모듈로 수리 및 교체한 차량은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 모듈로 재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차량, 시정방법, 시정기간 및 고객통지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지난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흡기다기관 리콜대상차량은 결함이 있던 EGR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인해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되었거나, 오염가능성 등이 있는 1차 리콜(2018.8~) 차량 9만 9000여대로 오는 23일부터 누수 여부를 점검하여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 교체를 시작한다.

2차 리콜(2018.11~) 차량 6만 6000여대와 아직 리콜 받지 않은 1차 리콜 차량 일부 7000여대는 2018년 11월부터 EGR 모듈 교체 시 누수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 중에 있다. EGR모듈 리콜 대상차량도 1차 리콜당시 2017.1월 이후 생산된 최신 제품(냉각수 주입구 각도ㆍ접촉면ㆍ용접공정 개선품)이 아닌 2016년 9월~12월 생산된 재고품(냉각수 주입구 각도ㆍ접촉면 개선품)이 장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9000여대로 오는 23일부터 점검 후 교체가 시작된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23일 이후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BMW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리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이번 조치는 새로운 리콜이 아니라 기존 1차 대상차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흡기다기관 교체 관련 조치는 EGR 쿨러 누수가 확인된 차량의 흡기다기관 내부 오염 가능성이 발견돼 실시하는 예방적 조치로 흡기다기관 자체는 화재를 유발하지 않으며 해당 부품의 결함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설계 최적화가된 EGR 쿨러 장착시 누수 발생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지만 고객 안전을 고려해 최신의 EGR 냉각기로 교체하는 예방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리콜 대상차 9만 9000대가 모두 추가 리콜을 받지 않아도 된다. BMW에 따르면 실질적인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은 2만 여대로 나머지는 점검 후 누수가 확인된 차량만 교체하면 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차량에 개별 통지할 예정이기 때문에 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며 "흡기다기관은 화재를 유발하지 않고 결함도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 대비한 선제적 예방 차원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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