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기아차의 신형 다이내믹 SUV

  • 입력 2019.01.09 13:26
  • 수정 2019.01.09 18: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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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재로 열린 2019년 시무식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더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들을 출시하고 팰리세이드를 비롯 새로운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4종의 추가로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SUV 수요가 눈에 띄게 급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출시를 계획한 신형 SUV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경우 현재 판매중인 소형 SUV '코나' 보다 작은 초소형 SUV, 프로젝트명 QX1으로 알려진 가칭 '스틱스'를 내놓을 계획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도 중형급 SUV 'GV80(프로젝트명)'의 출시가 기정사실화 된 상황. 여기에 더해 추가될 2종의 신형 SUV로는 기아차 'SP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과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추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중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신차로는 기아차 SP 콘셉트를 꼽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2018 부산 국제모터쇼를 통해서도 국내에 선보인 바 있는 해당 차량은 이에 앞서 2018년 2월 인도에서 개최된 델리 모터쇼를 통해 인도 현지 전략형 콘셉트카로 소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콘셉트카는 우측에 운전석이 자리해 누구도 해당 차량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으며 기아차 역시 SP 콘셉트를 델리 모터쇼에 최초 공개 당시 올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의 첫 차종으로 생산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다만 SP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 기아차 라인업에 추가될 경우 스포티지와 스토닉 사이에서 나름의 포지셔닝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존 차량들과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 내외장 고급화 전략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지난해 모터쇼서 공개된 SP 콘셉트카는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에 강인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롱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 등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전면부는 기아차의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으며, 와이드한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추구했다. 또한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라인이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심플하면서도 풍부한 볼륨의 바디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벨트라인을 따라 흐르는 고급스러운 크롬 몰딩과 독특한 D필러를 바탕으로 SP만의 측면 윈도우 형상을 연출했으며, 20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볼륨감 있고 와이드한 펜더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살렸다. 콘셉트카의 실내 디자인은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를 적용해 고급감 및 첨단의 IT 이미지를 구현하고 투명소재 패턴 조명과 입체 패턴 스피커 적용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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