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동차 시장 전망 '미·중·유럽 정체로 먹구름'

  • 입력 2018.12.22 11: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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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정체기를 거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가 발생하지만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자동차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4일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해 예상치 9244만대 보다 0.1% 증가한 9249만대에 머물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해 보다 1.4% 줄어든 1700만대에 머물고 유럽 역시 0.2% 감소한 1780만대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은 올해 수요가 4.1% 감소한 기조효과로 0.2% 오르겠으나 예년 보다 줄어든 232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경우 올해 보다 8.3%,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내수시장은 올해 보다 1.0% 감소한 17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외 브랜드에서 SUV 신모델 출시와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정상화를 위한 판촉 강화로 수입차 판매 호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연장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하고 금리인상과 하반기에는 올해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나타나면서 2년 만에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SUV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SUV 판매량은 전체 차량 판매량의 35.1% 수준으로 내년에는 37%까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중국에서 저가 SUV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이 시장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고급차 시장의 성장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00만대를 넘어선 글로벌 고급차 수요는 신흥국의 수요확대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6.6% 성장한 1083만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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