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G바겐' 스즈키 짐니를 바라보는 유럽의 목마름

  • 입력 2018.10.17 14:46
  • 수정 2018.10.17 15: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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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형차 브랜드 스즈키가 20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선보인 4세대 '신형 짐니(Jimny)'의 본격적인 유럽 판매가 예정된 가운데 신차는 성능과 외관 디자인에서 '리틀 G바겐'으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실제 출시에 앞서 공급 물량에 대한 우려를 낳고있다.

유럽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짐니를 통해 소형 오프로더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영국 오토카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스즈키 짐니와 관련된 호감도 조사 결과 약 4500명이 긍정적 답변을 보였다고 보도하며 이는 이전 세대 짐니의 연간 판매량의 150%를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유럽 현지 언론들은 스즈키 짐니의 폭발적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스즈키 영국법인 사장 데일 와이어트의 말을 인용해 짐니는 1년차에 1100대, 이듬해 2000대 가량의 물량만이 공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개막한 2018 파리 모터쇼에서도 공개된 바 있는 짐니는 지난 1970년 1세대 모델이 첫 등장한 이후 최근 4세대 완전변경 신차가 공개됐다. 외관 디자인은 오프로더의 양대 산맥 지프 '랭글러'와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을 닮은 박스형 디자인을 기본으로 둥근 헤드램프와 일체형의 라디에이터 그릴, 사각형의 휀더 등으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실내는 검은색 내장재로 깔끔함을 더하고 센터페시아 상단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버튼 배열 등은 투박하지만 운전자 사용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스즈키 짐니에는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와 로우 기어를 포함한 파트타임 4WD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엔진은 1.5리터 가솔린이 탑재돼 최고 출력 102마력을 발휘한다. 5단 수동 모델의 경우 유럽시장 기준 14.7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짐니에는 LED 헤드라이트,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한 오디오, 가죽 스티어링 휠, 열선내장미러, 카고박스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신차의 유럽 현지 가격은 독일 기준 1만915유로에서 시작되며 기본형 모델에는 5단 수동 변속기와 에어컨,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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