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게이트 탈출 신호탄, 8세대 폭스바겐 골프 포착

  • 입력 2018.10.17 07:17
  • 수정 2018.10.17 15:49
  • 기자명 마이클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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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얼굴마담이자 독일의 대표 해치백 골프의 8세대 시험주행차량이 최근 유럽의 한 블로거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담한 C필러는 골프의 전유물이자 숨길 수 없는 아이덴티티일 터. 이번에 포착된 골프 역시 8세대의 것임을 단박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무엇보다 전면부의 새로운 얼굴이 눈에 띈다. 기존보다 더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와 범퍼는 짝수 세대변경 모델에 디자인 변화를 크게 주는 역대 골프의 변화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새로운 휠 디자인 역시 기존보다 더 다듬어내 강성을 확보하고 연비를 높이려는 폭스바겐의 노력이 엿보인다.

뒷부분은 폭스바겐 뱃지 아래에 골프 이니셜을 넣었다. 아테온의 디자인을 일부 차용한 셈이지만 해치백 특유의 젊은 감각이 잘 묻어난다. 전반적으로 기존 골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감각적인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날렵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엿보인다.

8세대 골프는 역대 어떤 모델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줘야만 할 숙명을 지녔다. 디젤게이트라는 전대미문 사건의 중심 모델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작심한 듯 이번 골프에 해치백 패키징의 한계를 뛰어넘을 듯 보인다. 우선 알려진 것만 봐도 짐작이 간다.

7세대 MQB 플랫폼을 다듬어 휠 베이스를 80mm 늘렸고, 동시에 무게는 35~60kg을 덜어냈다. 풀 클러스터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모니터, VR HUD, 60km/h이하 자율주행 적용,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1.5 TSI 엔진은 최고출력 110~160마력까지 다양한 출력 버전으로 튜닝되어 얹히며 엔트리급 엔진은 직렬 3기통 1.0L로 1.2L를 대신한다. 골프 GTI의 경우 2.0L 터보 유닛을 얹는다. 기본형이 265마력, GTI 퍼포먼스 300마력, GTI 클럽스포츠가 326마력을 낼 전망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역대 골프 중 가장 강력한 400마력짜리 골프 RS 4모션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디젤에선 3기통 엔진에 관심이 쏠린다. 500cc 실린더를 모듈로 사용하는 3기통 1.5L TDI 엔진을 74마력부터 120마력까지 쪼개 얹는다. 효율을 높이고 연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2.0L TDI의 연비도 8% 개선될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 매체들이 8세대 골프에 관한 소식을 전한 것은 대략 지난해 7월 경부터다. 그들은 한결같이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데뷔무대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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