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독일 ZF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투자 규모가 웬만한 완성차보다 많은 140억 달러(15조원)에 달한다.
ZF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24억 유로를 투입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자율 주행 능력을 갖춘 택배용 개발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ZF는 2년 안에 컨셉트를 발표하고 완성차 업체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고도의 자율주행 능력을 가진 ZF의 무인 택배 차량은 교통신호등과 도로 표지판 인식, 자동주차 등이 가능하고 배달해야 할 물건을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역할까지 맡는다.
한편 독일 하노버에서 최근 개막한 상용차 박람회에는 폭스바겐과 PSA, 르노, 복스홀은 물론 BAIC 등 중국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여해 새로운 컨셉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선보여 앞으로 변화할 운송 수단의 미래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