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필터'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살펴야

  • 입력 2018.09.04 07:37
  • 수정 2018.09.04 11: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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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폭염이 물러가면서 제법 서늘한 공기가 살갗을 간지럽히는 기분 좋은 아침저녁이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자동차도 준비할 것이 많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캐빈필터.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잦은 비로 자동차의 공기 순환 계통이 오염되기 쉬웠던 만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오염 여부를 가장 쉽게 확인해 보는 방법은 히터를 켜보거나 외기 순환모드에서 맨 공기가 나오도록 작동해 보는 것.

외기 순환 모드 또는 히터를 켰을 때 불쾌한 냄새가 계속 이어진다면 에어컨 필터 또는 항균 필터, 실내필터 등으로 불리는 캐빈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캐빈 필터는 에어컨 또는 히터 사용 때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에 섞여 있는 각종 먼지나 이물질,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에 섞여 있는 유해물질을 걸러 호흡기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중요한 기능이다.

캐빈 필터는 황사가 심한 봄철 또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철에만 사용하는 계절상품이 아니다. 히터를 사용할 때도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부품이다. 따라서 히터 사용이 잦거나 요즘처럼 외기 순환 모드가 많을 때에는 반드시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야 한다.

캐빈 필터는 주재료인 부직포의 종류나 항균 기능, 활성탄 첨가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이 된다. 일반적으로 항균 기능이나 활성탄 카트리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항균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잘 살펴봐야 한다. 살충제 성분인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된 제품도 제법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이나 초미세먼지 등이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걸러주기 위해서는 일반 필터보다는 활성탄 카트리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캐빈 필터는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수석 앞 대시보드 안쪽에 있어 쉽게 교환할 수 있다. 글로브 박스의 탈부착 방법은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자동차 매뉴얼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오염 정도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소모품 교환 주기에 따르면 1년 또는 1만km마다 교환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이렇게 맨눈으로 봤을 때 오염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바꾸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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