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침투한 아마존' 알렉사 오토 SW 키트 공개

  • 입력 2018.08.13 10: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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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가상 인공지능비서 알렉사(Alexa)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키트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13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지시간으로 9일, 알렉사의 핵심 기능을 차량 내 인포테인머트 시스템에 통합해 사용 가능한 '알렉사 오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Alexa Auto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했다.

아마존이 지난 2014년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가상 인공지능비서 알렉사는 전통적으로 아마존 에코, 에코 쇼, 에코 닷 등을 포함한 디바이스를 제공하며 음성 상호 작용을 통해 실시간 정보 제공 등 스마트 홈 시스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아마존이 공개한 알렉사 오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차량 내 오디어를 제어하고 스마트 홈 제어, 일기 예보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음성 인식을 통해 전화 통화를 지시하거나 내비게이션의 목적지와 검색 위치 설정 등이 가능하다.

아마존 측에 따르면 해당 키트는 자동 호스팅과 함께 사용자 설정 및 알림 활성화를 통해 기본적인 알렉사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GPS를 이용해 주변 식당 추천, 관광 명소 등의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글로벌 양산차 업체들은 알렉사를 자동차 내부에 통합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BMW, 포드, 폭스바겐, 토요타 등이 이미 알렉사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 중이다. 또 일부 애프터마켓 업체들은 알렉사를 여느 차량에 연결하는 장치를 개발해 왔다. 아마존의 이번 알렉사 오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공개로 앞으로는 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해당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AA 교통안전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의 시스템들은 기존 차량에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보다 운전자의 주의를 덜 분산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디오 시스템의 선택, 전화 걸기 및 받기, 문자 메시지 읽기 등의 작업이 운전자에게 얼마나 많은 시각과 정신적 요구가 주어졌는지에 기초했다.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내에서 이러한 임무를 완수하는 것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수요가 창출 될 수 있을지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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