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미래에도 트럭운전자 대체 못 해

  • 입력 2018.08.09 06:53
  • 수정 2018.08.09 08:21
  • 기자명 마이클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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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운전은 결국 트럭운전자의 직업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적어도 지난해까지 자동차 업계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도 10년 이내 월 2만 5천건의 트럭 일자리 손실이 시작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수백만명의 트럭운전자는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가장 앞선 자율주행 연구그룹인 미시간 주립 대학과 텍사스 A&M 교통 연구소 에서 이를 뒤집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이 완성됐다고 판단하는 레벨 4(NHTSA 기준)이 완성된다 해도 궁극적으로 트럭운전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대신 그들을 지원할 것이고, 오히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는 내용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간 주립대 셀리아 코튼(Shelia Cotton) 교수는 “자율주행기술은 운전업무를 제거할 수 있는 변화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며 “오히려 이 기술은 더 넓은 분야에서 사회적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그는 예측할 수 있는 변화로 “자율주행 기술은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및 차량 모니터링 분야에서 수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 주립대가 자율주행 부문에서 특히 트럭 운전의 경우에서 인간의 역할로 주목한 것은 비교적 간단했다. 인간은 장거리 자율주행 부문에서 자동차에게 주행권한을 인계할 시점을 결정하고, 이전에는 교묘한 도심지역을 주행해야 하며, 연료보급과 트레일러 선적과 점검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우버와 함께 내놓은 연구결과도 주목할 만 한데, 2028년까지 트럭운전자의 일자리가 76만 6천건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미시간 주립대학은 향후 자율주행기술일 트럭운전자를 돕기 시작하면 트럭운전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는 장거리 노선의 효율성이 향상되기 때문에 운송비용이 낮아지고 총 비용절감이 기여하면 상품의 가격이 낮아지면 소비자들은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진은 트럭 혁명은 비교적 이전 산업혁명과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일어나겠지만, 인간의 적응력과 유연성은 이 보다 더 빠르다며 결과적으로 산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체와 로봇 공학은 트럭 운전자 작업의 상당부분을 가져가겠지만 이는 산업을 고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로봇 군주와 트럭 운전자의 대결구도가 벌어질 확률은 거의 없으며 비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럭운전자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전망은 로봇 공학이 등장했던 1980년대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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