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EU 국가 가운데 한국 자동차 브랜드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영국 무역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9만215대의 한국산 자동차가 판매됐으며 점유율은 7.5%를 기록했다.
10년 전 국산차 영국 시장 점유율은 2.5% 수준이다. 영국은 지난해 10만3078대의 한국산 자동차를 수입했으며, 이는 2010년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이 수입한 영국산 자동차는 2만698대다.
한국은 현재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영국의 아시아 자동차 수출 시장이며 이는 최고, 고급 및 고성능 자동차를 포함하는 다양한 영국 자동차에 대한 한국 운전자의 욕구가 증가한 덕분이다.
영국은 EU에서 독일 다음으로 큰 자동차 생산국으로 애스턴 마틴,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로터스, 맥라렌, MINI 및 롤스 로이스 등의 브랜드가 소재해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기아차 스포티지다.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의 무역 사절단 대표 마이크 호스는 "영국은 한국 제조업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제 시장 중 하나이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면서 "양국 소비자는 다양한 첨단 모델 선택권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은 세계적 수준의 엔지니어링으로 명성을 구축했으며, 차세대 연결, 자율 주행 및 배출가스 제로 자동차를 위한 시험대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그에 따라 한국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 선두주자와의 무역 관계를 강화해야만 양측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MMT와 영국 기반 회원 대표단은 한국 시장에 대한 영국 업체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대구 및 광주 등의 자동차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제4회 산업혁명 컨퍼런스와 그린카 코리아쇼에 참가해 영국 자동차산업의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