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판매, 전년 比 15.4% 증가한 이유는?

  • 입력 2018.07.02 16:11
  • 수정 2018.07.02 16: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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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한 달 간 전세계 시장에서 41만4222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SUV 성수기를 맞아 주력 차종의 판촉에 집중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한 달간 국내 5만9494대, 해외 35만472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총 41만42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8% 감소, 해외 판매는 19.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의 경우 전국지방동시선거를 비롯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단은 그랜저가 8945대가 판매되고 아반떼가 5928대, 쏘나타가 5245대 순으로 기록됐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랜저 전체 판매의 4분의 1인, 2271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으로 국내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카에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RV판매는 싼타페가 9074대, 코나 4014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9대 등을 기록 총 1만6499대가 판매됐다. 특히 싼타페의 경우 4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1만여대를 육박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코나 EV는 1076대가 팔리고 대기 물량도 1만5000대를 상회하며 전기차 시장 돌풍을 일으켰다.

이 밖에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116대, G70가 1035대, EQ900가 622대 판매되는 등 총 477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56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잇따라 캠핑카 모델과 리무진 모델을 선보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는 5126대가 팔리며 2012년 11월(5338대 판매) 이래 5년 7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6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보다 19.4% 증가한 35만472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생산판매수익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의 안정화 및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이라면서 "올 여름부터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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