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면 藥 방심하면 毒, 자동차 에어컨 건강 관리법

  • 입력 2018.06.25 08:22
  • 수정 2018.06.25 08:3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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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고온으로 인한 도로 균열과 교량이 파손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 타이어가 파손되는 일까지 잦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온이 이어지는 여름철, 자동차는 손볼 곳이 많다. 특히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타이어는 공기압과 마모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이 공조장치다. 

겨울철 난방, 여름철 냉방을 책임지는 공조장치는 컴프레서, 콘덴서, 리시버드라이어, 팽창밸브, 에바포레이터, 블로어 모터, 일사량과 온도를 감지하고 요즘에는 공기질을 감지하는 센서와 같은 첨단 기기도 사용된다.

구조가 복잡해지고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관리를 하는 방법도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전문가는 자동차 에어컨 및 난방 시스템은 조금만 신경쓰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신 부주의한 관리는 건강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청결이다. 에어컨이 작동하면서 각종 세균 등 해로운 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에어컨을 본격 가동하기전 캐빈 필터를 살펴봐야 한다. 에어컨 필터로도 불리는 캐빈 필터는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의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컨의 바람도 캐빈 필터를 경유해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시큼한 냄새 또는 곰팡이 냄새가 만다. 외부공기 순환모드일 때도 같은 냄새가 나고 심하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캐빈 필터는 2만~4만km, 또는 1년에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끌 때도 주의할 것이 있다. 대부분은 에어컨이 작동된 상태에서 시동을 바로 끄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럴 경우 송풍구 등에 차가운 바람과 뜨거운 공기가 만나 습기가 발생하고 누적이 되면 매쾌한 냄새의 원인이 된다.

시동을 끄기전 에어컨 스위치를 끄고 1~2분 정도 바람만 나오도록 작동시켜주면 수분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귀찮은 일이지만 차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고급차의 경우 에어컨을 꺼도 일정시간 송풍모드를 통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 준다. 에어컨을 켜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물론 냉매가 적정 수준에서 충전돼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또 공기를 냉각시켜주는 에바포레이터를 청소해 주거나 실내 항균 및 탈취서비스를 받는 것도 여름철 자동차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비결이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는 "여름철 에어컨은 건강과 직접 연관이 되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세균에 오염되기 쉬운 만큼 어린이가 탑승하는 경우 차내 청결 유지에 주의해야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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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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